"한체대, '역도부 폭행' 은폐 시도·2차 가해 중단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포츠 인권단체들이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의 학내 폭행 사건 은폐 시도를 비판하고, 정부에 인권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스포츠인권연구소는 27일 공동 성명을 내 "한체대는 사건 은폐 시도와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인권단체들이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의 학내 폭행 사건 은폐 시도를 비판하고, 정부에 인권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스포츠인권연구소는 27일 공동 성명을 내 “한체대는 사건 은폐 시도와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26일 <한겨레>는 한체대가 학내 역도부 기숙사 내 폭행 사건으로 최아무개 코치가 경찰 고소를 당한 뒤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는 대신 학생·학부모에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등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학생의 인권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당사자인 코치가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느껴야 할 공간인 기숙사에서 폭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우리는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더욱 충격적인 점은 사건 발생 후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학교 측의 대응이다. 한체대는 은폐 시도가 아닌 학교 차원에서 사건 합의를 위함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학교 측의 낮은 인권 감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한체대 사건이 보도된 2022년 6월26일은 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2주기”라며 “2년이 지난 지금,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던 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외침은 여전히 공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체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에 △가해자 처벌 △피해 학생 보호 지원 및 대책 마련 △실효성 있는 스포츠 인권교육 실시 △한체대 감사 및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검사는 뇌물 1980만원 받고, 0원 배상한다…피해자 항소
- 김종인, ‘윤핵관’ 면전서 “오로지 대통령만 쳐다보는 집단” 직격
- [영상] ‘완도 실종’ 가족 마지막 CCTV…10살 신상만 공개된 까닭은
- ‘임신중지 추적’ 단서 될라…미 여성들 ‘생리 앱’ 삭제한 사연
- [Q&A] ‘국산’ 코로나19 백신…올해 부스터샷으로 맞을 수 있나요?
- ‘혹시 몰라서’ 소독제로 지폐 닦았다가 ATM 거부, 왜?
- [단독] “KT 황창규 회장에 ‘정치후원’ 보고”…그래도 ‘모르쇠 무혐의’
- 30조 비타민 산업, 그들은 ‘불안’을 파고든다…비타민을 끊어라
- 권성동 “대통령 환송, 자진했다”…‘패싱 이준석’ 안갔나 못갔나
- “명함뒤 계좌 잘 보이시죠?”…정치권-기업 ‘후원금 공생’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