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들 "'행복씨앗학교' 폐지보다는 유지·개선이 바람직"

이성기 기자 2022. 6.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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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사노조(위원장 유윤식)는 충북 교사들은 김병우 교육감이 추진했던 행복씨앗학교를 '유지·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폐지' 의견보다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교사노조 유윤식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는 당선인의 말처럼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가 담긴 설문 결과가 앞으로 진행될 인수위원회를 통해 차기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의미 있게 반영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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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사노조, 교육감직 인수위와 정책협의..교육현장 목소리 전달
충북교사노는 지난 24일 충북교육감직 인수위와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사노조(위원장 유윤식)는 충북 교사들은 김병우 교육감이 추진했던 행복씨앗학교를 '유지·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폐지' 의견보다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 충북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윤건영 교육감 당선인에게 바라는 내용을 설문한 결과다. 응답자는 300여명이다.

설문 결과 행복씨앗학교 정책을 유지(30%) 또는 개선(27%) 해야 한다는 의견이 폐지(39%)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기타 의견은 4% 였다.

윤 당선인이 비판했던 과거 인사편향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향에 대해선 특정 노조 인사편향 정책에 비판적이었으며, 새 교육감이 공정한 인사를 통해 교육계의 화합에 힘써 달라고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

새로운 교육감이 학력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던 진단평가 초·중등 시험 전 과목 부활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전문적 식견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 MB정부 시절 성적 서열화로 학생들의 열패감과 낙인효과를 조장했던 성취도 평가와 같은 방식에 반대 입장이 많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지도를 위한 학력진단평가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으면 하는 업무로는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 지도에 전념하도록 교무·행정업무를 과감히 교육청으로 이관하거나 경감해줄 것을 요구했다.

새 정부의 고교학점제나 대입제도, 자사 특목고 정책 등의 변화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교육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반영해 교육계의 혼란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교사노조 유윤식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는 당선인의 말처럼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가 담긴 설문 결과가 앞으로 진행될 인수위원회를 통해 차기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의미 있게 반영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충북교사노조는 지난 24일 충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와 1차 정책협의회를 열고 현장 교사들의 생각이 담긴 설문 결과를 전달하고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조만간 2차 정책협의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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