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성곡미술관 아르노 피셔 회고전

김준억 2022. 6.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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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피셔(1927∼2011)는 동독 출신으로 독일 사진 역사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베를린 장벽이 건설되기 직전인 1953년부터 장벽이 무너진 1989년을 거쳐 피셔가 세상을 떠난 2011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회고전이다.

주최 측은 "피셔의 사진은 독일의 전쟁, 분단과 통일을 모두 목격한 예술가의 눈에 비친 독일인과 '독일 문화'의 생생한 증언이자 굳건한 삶의 기록으로 지난 역사의 부활"이라고 말했다.

전시 작품은 모두 역광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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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킴, 가나아트 보광 개인전·노순택 학고재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성곡미술관 아르노 피셔 회고전 =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아르노 피셔-동베를린의 사진가' 전시가 최근 개막했다.

아르노 피셔 '서베를린, 5월 1일, 티어가르텐' 1959, Gelatin silver print, 27x40cm ⓒ Arno Fischer, Institut fur Auslandsbeziehungen e. V. [성곡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르노 피셔(1927∼2011)는 동독 출신으로 독일 사진 역사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베를린 장벽이 건설되기 직전인 1953년부터 장벽이 무너진 1989년을 거쳐 피셔가 세상을 떠난 2011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회고전이다. 젤라틴 실버프린트 117점과 폴라로이드 66점이 전시된다.

피셔는 1950년대 '분단된 베를린의 사진'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여성패션 잡지 지빌레(Sibylle)에서 일하며 패션 사진에도 큰 관심을 보였고, 미국 뉴욕과 아프리카, 인도 등을 촬영한 여행 사진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아르노 피셔 '동베를린, 쇠네펠트 공항', 1968, Gelatin silver print, 40x30cm ⓒ Arno Fischer, Institut fur Auslandsbeziehungen e. V [성곡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국제교류처(IFA)가 공동주최했으며 사진 역사학자이자 피셔와 절친했던 마티아스 플뤼게가 기획을 맡았다.

주최 측은 "피셔의 사진은 독일의 전쟁, 분단과 통일을 모두 목격한 예술가의 눈에 비친 독일인과 '독일 문화'의 생생한 증언이자 굳건한 삶의 기록으로 지난 역사의 부활"이라고 말했다.

8월 21일까지.

▲ 사라 킴, 가나아트 보광 개인전 = 가나아트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재미교포 2세대 작가 사라 킴(28)의 개인전 '사이킥 로드 트립(Psychic Road Trip)'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라 킴 'Jangle Pop Doomsdayer', 2021 Flashe and acrylic on fabric, 91.4x71.1cm [가나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용산구 보광로 가나아트 보광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와 드로잉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작가는 다중 정체성의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작가의 기억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풍경화를 제작했다. 헌 옷을 잘라서 붙이거나, 실과 옷감을 엮는 수공예적 방식으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 노순택 학고재 개인전 =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에서 노순택(51) 개인전 '검은 깃털'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전경 [학고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순택은 분단 체제에서 파생된 정치적 폭력과 갈등의 문제를 사진과 글로 엮어 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작업한 '검은 깃털' 연작 19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모두 역광사진이다.

작가는 흑과 백만 있고 회색이 버려지는 역광을 통해 동시대 사회상을 바라본다. 중간 지대가 없는 극단주의로 치닫고, 껍데기(윤곽)만 보이는 사회와 삶의 모습을 투영하는 듯하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세부가 어둠에 묻혔다 해서 세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깃털이 윤곽에 갇혔다 해서 무게가 달라진 것도 아니다"라고 썼다. 7월 17일까지.

전시 전경 [학고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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