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월성 1호기..감사원, '감사 청구 사건' 전담 조직 확대

조백건 기자 2022. 6.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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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외부 감사 청구를 전담할 조직을 확대·개편한다. 그동안 정권 등이 연루된 민감한 감사 청구 사건의 처리가 더디다는 비판을 수용해 각종 국민·공익감사 청구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백현동 감사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등 굵직하고 민감한 감사 대부분은 국민·공익 감사 청구에서 시작됐다.

뉴스1

감사원은 27일 국회나 시민단체에서 제기되는 감사 요청을 전담하던 감사청구조사국을 국민감사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민수요 전담본부를 신설한다. 새롭게 설립될 국민수요 전담본부는 공공 부문의 현안·문제점 등에 대한 감사청구·제보, 심사청구 등을 전담하는 기구로 운영된다. 기존에 공직감찰본부 산하에 있던 감사청구조사국이 따로 떼어져 나와 별도의 본부로 승격되는 것이다.

국민감사본부장은 휘하에 국민제안감사1국, 국민제안감사2국, 공공감사지원국, 심사관리관 등 감사 업무 담당 조직을 두고 제1사무차장, 제2사무차장, 공직감찰본부장과 대등한 위치에서 감사 지휘한다.

감사원은 또 지방 토착 비리 근절을 위해 지방 감사 전담 조직을 기존의 2개국 8개과에서 3개국 10개과로 확대한다. 감사원은 “지자체의 횡령, 토착비리 등 부정·부패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데 대한 감시 체계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한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펜데믹 등 미래위험요인에 대한 감사업무를 담당할 미래전략감사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감사지원관을 신설해 민간의 IT 기술을 일선 감사 업무에 더 많이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감사지원관은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민간에서 검증된 외부전문가 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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