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 7월부터 7.0~7.7% 오른다

민수용 메가줄당 1.11원↑..서울시 가구 월평균 2220원 오를듯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요금이 7월부터 7.0~7.7%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1일부터 민수용 도시가스요금을 1.11원/MJ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주택용은 15.88원에서 16.99원으로 7.0% 오른다. 일반용(영업용1) 역시 15.49원에서 16.60원으로 7.2~7.7% 오른다.

서울시 주택 기준 가구당 월평균 가스요금은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2220원 오를 전망이다.

(사진=뉴스1)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예고한 인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정산단가를 0.67원/MJ, 기준연료비를 0.44원/MJ 각각 올리기로 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액화 천연가스(LNG) 수입 단가에 연동해 산정하는데 지난 26일 기준 국제유가가 전년보다 61%, 천연가스 현물가도 전년대비 141% 오른데다 환율 역시 14% 오르면서, 이중 일부를 소비자요금에 반영한 것이다.

정부가 국민 물가부담 완화를 이유로 2020년 7월 이후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한국가스공사(036460)에 주지 못한 도시가스 요금 미수액이 작년 말 1조8000억원에서 올 1분기 말 4조5000억원까지 늘어난 점도 고려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