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노경은이 돌아온다..SSG '연승 모드' 이어갈까
선두 SSG가 살아난 투타 조화에 힘입어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이제는 베테랑 노경은의 복귀를 비롯한 마운드 보강으로 독주 굳히기에 도전한다.
SSG는 지난 22일 두산전부터 NC와의 주말 3연전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주 선두 수성 위기를 겪다 모처럼 기세가 올랐다. 앞서 SSG는 외인투수 이반 노바가 부진에 빠지고 대체 선발로 투입된 젊은 투수들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 소모카 커지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개막부터 70경기를 쉬지 않고 치른 탓에 타선도 힘에 부친 상태였다. 지난 23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린 비는 SSG에게 시즌 첫 우천취소를 안겨줬다. 달콤한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한 SSG는 주말시리즈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번주에는 10위 한화와 4위 KIA를 차례로 만난다. 투타 활약을 이어간다면 3경기차인 2위 키움, 4.5경기차인 LG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특히 ‘노경은 복귀’라는 호재가 있다. 노경은은 노바의 부재로 비어 있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 합류한다.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노경은은 방출의 아픔을 딛고 SSG에 합류해 개막 10연승 고공행진에 앞장선 베테랑 우완이다. 개막 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 2.6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4월28일 롯데전에서 타구를 잡다 오른손 검지가 골절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이태양이 빈틈을 잘 메워줬지만 불펜진 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노경은은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실전 점검을 마쳤다.
윌머 폰트와 김광현이 이루는 원투펀치가 굳건하고 이태양과 오원석도 제몫을 해주는 가운데 노경은까지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다시 ‘막강 선발진’을 내세울 수 있다. 지난해 여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오랜 재활을 거친 문승원이 7월 초 헐거워진 불펜에 합류하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야수진 분위기도 좋다. 6월 들어 1할대 빈타에 허덕인 한유섬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타율 0.368(19타수 7안타), 10타점을 쓸어담았다. 케빈 크론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은 3년차 전의산도 맹타를 휘둘러 1군에 안착했다. 최정은 이달 4할대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고, 최지훈과 박성한도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노바와 크론, 두 외인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진다.
SSG 뿐만 아니라 키움과 LG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1~3위에 이름을 올린 세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3패를 거뒀다. 결국 투수진 보강으로 인한 선순환이 일어나느냐에 SSG의 앞날이 달렸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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