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금감원장 '이자 장사' 경고에..은행들, 연쇄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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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금융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 이후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7%를 웃돌던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상단은 0.6%포인트 이상 떨어져 6%대 중반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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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금융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 이후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7%를 웃돌던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상단은 0.6%포인트 이상 떨어져 6%대 중반대로 내려왔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관련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했는데, 다음 달 1일부터는 우대금리를 0.1%포인트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금리를 0.2% 포인트 인하하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케이뱅크도 고객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 금리를 최대 연 0.41%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은 기존 연 4.88~5.37%에서 연 4.53~5.03%로 조정됐다. 전세대출 금리도 일반전세는 연 0.41%포인트, 청년 전세는 연 0.3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우리은행도 24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 대출에 적용하던 1.3%포인트의 우대금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7등급 이내)를 모든 등급(8∼10등급 추가)에 일괄적으로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금리 조정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1주일 사이 0.6%포인트 이상 떨어뜨리는 영향이 컷다.
우리은행은 혼합형(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전날 연 5.48~7.16%에서 이날 5.47~6.26%로 조정한데 이어, 25일엔 5.39~5.79%로 더 낮췄다. 이틀 만에 금리 상단이 연 7.16%에서 5.79%로 1.37%포인트 내려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출금리 상승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20일 17개 은행장들과 회동에서 “금리 상승기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은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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