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점서 8000억원 외환 의심 거래 정황..금감원 검사 착수

송응철 기자 2022. 6. 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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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한 지점에서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외환거래가 지속돼온 정황이 발견돼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으로부터 외국환거래 관련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내부 점검 과정에서 서울의 한 지점에서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 규모의 외환거래가 상당 기간 진행된 점을 발견한 뒤 금감원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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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환치기 내지는 자금세탁 가능성도 거론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연합뉴스

우리은행의 한 지점에서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외환거래가 지속돼온 정황이 발견돼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으로부터 외국환거래 관련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내부 점검 과정에서 서울의 한 지점에서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 규모의 외환거래가 상당 기간 진행된 점을 발견한 뒤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후 즉각 현장점검팀을 구성해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8000억원에 달하는 외환거래 규모와 이들 거래가 '수입 대금 결제'라는 단일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심 거래로 판단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외환거래 자금 중 일부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거래된 가상화폐 매매 자금이 우리은행에서 달러로 환전돼 해외로 송금됐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가상자산 환치기 내지는 자금세탁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환 거래는 증빙서류 등을 적법하게 처리했고 현재까지 직원의 불법 행위에 관여한 정황은 없다"며 "금감원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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