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일요일' 톰슨, 1m 퍼트 포비아로 또 역전패..슬로 플레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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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27·미국)에게 '잔혹한 일요일'이 이어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두 번이나 1m 남짓한 퍼트를 놓친 톰슨은 전인지(28)에게 우승을 내주고 쓸쓸하게 대회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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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이내 파 퍼트 두 번이나 놓쳐
결정적인 실수로 우승 헌납
16~18번홀에서 승부 뒤집혀
ANA 인스피레이션·US 여자오픈서도 대역전패
슬로 플레이로 256만원 벌금까지
톰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15번홀까지 전인지를 2타 차로 앞질러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14번홀(파4)에서 60c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것이 화근이었다. 16번홀(파5)에서 띄워치려던 세 번째 샷이 그린 반대편으로 넘어가면서 보기를 적어낸 톰슨은 버디를 잡은 전인지와 공동 선두가 됐고, 17번홀(파4)에서 1m의 짧은 파 퍼트를 또 놓쳐 다시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막판 3개 홀에서 승부가 뒤집히고 말았다.
톰슨은 최근 몇 년 사이에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길이 남을 ‘대참사’를 벌써 세 번째 겪고 있다.
악몽의 시작은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이다. 최종 라운드 12번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로 순항하다가 전날 오소 플레이를 범한 사실이 드러나 4벌타를 받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유소연(32)에게 패한 톰슨은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5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 8개 홀에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급격히 무너져 대역전패를 당했다.
톰슨은 우승 경쟁을 펼치거나 긴장된 상황에서 종종 짧은 거리 퍼트를 놓치는 경향을 보여 이것이 약점으로 여겨진다. 최근 들어 이런 모습이 심해졌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 중인 그는 2019년 이후 우승이 없고 메이저 우승은 201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거둔 것이 유일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는 이날 최종 라운드 슬로 플레이를 했다는 판정으로 최혜진(23)과 함께 2000 달러(약 256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톰슨은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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