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6월 열대야'.. 전국 곳곳 무더운 밤 보냈다

박유빈 입력 2022. 6.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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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서울에서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 외에도 강릉, 대전, 광주 등 여러 곳이 역대 가장 높은 6월 밤 최저기온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27일 전날 서울 밤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외에도 전날 여러 지역에서 6월 일 최저기온 최고값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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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와 장마 구름 영향
7월1일까지 중부지방 장맛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지난 밤 서울에서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 외에도 강릉, 대전, 광주 등 여러 곳이 역대 가장 높은 6월 밤 최저기온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27일 전날 서울 밤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열대야이자 역대 처음으로 관측된 6월 열대야이기도 하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때를 칭한다. 앞서 서울 기준으로 가장 빨리 나타났던 열대야는 1978년 7월2일이었다. 지난 25일 24.8도로 역대 가장 높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던 서울은 하루 만에 다시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서울 외에도 전날 여러 지역에서 6월 일 최저기온 최고값을 새로 썼다. 수원 25.1도, 원주 25.7도로 6월 열대야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광주(25.8도)와 대전(25.3도)도 전날 6월 최저기온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릉은 앞서 가장 더웠던 6월 밤 기온이 26.5도였으나 전날에는 밤에도 기온이 29.5도로 30도 가까이 높게 유지되다가 새벽에 28.8도까지 낮아졌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품은 서풍 계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수증기 유입으로 습도가 높아져 대기가 건조할 때보다 기온이 느리게 떨어지는 데다 밤에도 구름이 많이 끼어 열이 방출되지 못한다. 통상적으로 열대야는 낮에 폭염특보 수준으로 기온이 오른 무더운 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못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전날 열대야는 높은 습도와 정체전선이 접근하며 발달한 구름 영향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내리던 장맛비가 그친 지난 24일 광화문에 먹구름이 껴 있다. 뉴스1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의 열대야가 ‘건식 사우나’라면, 서울 낮 기온이 30도가 안 됐는데도 나타난 전날 열대야는 ‘습식 사우나’”라고 빗댔다. 그러면서 “습한 공기가 밤새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새벽에 비가 살짝 내려 대기 중에 수증기만 더 많아졌다”며 “이런 상태에서 구름이 하늘을 다 덮어 기온이 빠져나가지 못해 열대야가 빨리 나타난 특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져 중부지방에 열대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강수가 지속되지 않고 양도 중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이는 남부지방은 낮에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이 불어드는 현재 패턴이 무너지지 않은 이번주 중반까지 강원영동에도 열대야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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