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창의적 행정으로 현안 해결"
현안 해결 위해 변화·혁신 주문..공직자 마인드부터 바뀌어야
이장우 대전시장과 '원팀'.."대청호 규제·혁신도시 안착시킬 것"

대전의 대표적 원도심 지역으로 꼽히는 동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가시적 변화를 약속한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강조한다. 그간 꽉 막혔던 현안을 뚫기 위해서는 변화된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동구출신 첫 대전시장에 오른 이장우 당선인과의 공조를 기본적인 추진 동력으로 삼아 정주여건 개선을 구체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7일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 활동에 대한 소회 및 중간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인수위 당시 보고 내용보다는 공무원들의 답변 태도를 유심히 봤다. 공직사회의 경직성과 업무 숙련도, 적극성을 살핀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의 경우 최근 재개발·재건축 붐으로 지역 자체의 변화와 혁신이 주문되고 있는 상황인데, 공직자의 마인드부터 바뀌지 않는다면 그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박 당선인은 "구정 내에는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접근 자체를 꺼리는 문화가 정착돼 있는 것 같다"며 "엉뚱한 아이디어라도 가져오는 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취임 전부터 강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에 있어 선거캠프 출신은 비서실에 한정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하기도 했다. 단순히 당선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실무자에게 점령군 행세를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다짐이기도 하다. 박 당선인은 "인사원칙의 핵심은 역시나 능력"이라며 "과거 어디에서 일했건 간에 동구 발전에 대한 비전과 능력이 있고 법적, 도덕적으로 결격사유가 없다면 널리 중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선거 때부터 내세웠던 대청호 규제 완화를 꼽았다. 코로나 사태로 야외활동이 늘고 '힐링'이 하나의 여행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대청호가 대전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동구지역이 받는 불합리한 규제를 중앙 정부에 충분히 설명하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선에서 개발이라는 요구를 합리적으로 설득해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박 당선인은 "황인호 청장의 경우 지난 4년 중 3년이 코로나 비상상황이긴 했지만 구민들이 원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특히 대청호 관광 1번지, 식장산 관광벨트에 대해서는 하나도 진척이 안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청호 개발에 있어서 규제완화를 꼭 이끌어낼 것"이라며 "과거에는 환경보호를 이유로 개발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정화시설이 고도화되는 등 보존을 전제로 문화·관광지에 대한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와 동구가 TF를 꾸리고 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개정의 당위성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선 8기에는 최초의 동구 출신 대전시장이 탄생했다. 동구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인물이 대전시장으로 세워진 셈이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장우 당선인은 동구의 현안이 무엇인지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다"며 "그렇기에 강력한 정치력이 필요한 일부터 풀어나가고 싶다. 대청호 규제 문제를 중앙에 강력 어필하고, 동구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과 함께 시정, 구정도 교체됐으니 대전의 중심이었던 동구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담=송충원 디지털뉴스국장
박 당선인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대전대신고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민주자유당 공채 4기로 합격해 당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중앙당 기획재정위 수석전문위원 등 주요보직을 거치면서 대전시당 사무처장,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국장을 지냈다.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 구청장인 황인호 구청장을 제치고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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