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이 웬수"..기관 '팔자'에 6만전자 탈환 실패한 三電(종합)

강은성 기자 2022. 6.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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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발 훈풍과 17거래일만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 기관의 순매도로 인해 '6만전자' 탈환은 이루지 못한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4% 이상 상승하며 5만9900원까지 올라 6만전자 회복을 목전에 뒀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외국인 매수량이 줄어들면서 결국 상승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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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300억 순매도로 상승세 제동..연기금, 6월에만 4000억 패대기
외국인, 17거래일만에 783억 순매수..3조 '매도폭탄' 비하면 찔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국내주식 과매도 규탄'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발 훈풍과 17거래일만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 기관의 순매도로 인해 '6만전자' 탈환은 이루지 못한 채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00원(0.68%) 오른 5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외국인이 17거래일만에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것이 눈에 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31만여주, 783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5월31일 이후 이달들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거래일(24일)까지 한달간 3조4068억원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날은 달러·원 환율이 11원 이상 하락하면서 1286원대로 안정을 찾은데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표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하향 및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상승 등으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도 480억원 어치를 사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지난 이틀간 순매수였던 기관은 이날 매도로 전환하며 1310억원을 순매도했다. 세부적으로는 금융투자가 920억원, 연기금이 56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4% 이상 상승하며 5만9900원까지 올라 6만전자 회복을 목전에 뒀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외국인 매수량이 줄어들면서 결국 상승폭이 제한됐다.

국민연금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기금은 이달 들어 외국인 못지 않게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매수한 날은 지난 3일과 10일 단 이틀뿐이다. 매수금액은 137억원 수준. 반면 연기금이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금액은 6월 누적 4069억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현재 주가는 매크로 불확실성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판단되며 연말로 다가갈수록 메모리 수요 보다는 낮아지는 공급 눈높이와 파운드리 선단 공정 수율 개선이 주가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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