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퇴장 당한 이글레시아스가 억울한 이유

최민우 기자 입력 2022. 6. 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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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20여 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이 과정에서 심판은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 대행과 완츠, 라이언 테페라, 이글레시아스를, 시애틀에서는 스캇 서비스 감독을 비롯해 윈커, 훌리오 로드리게스, JP 크로포드를 퇴장시켰다.

경기를 마친 뒤 이글레시아스는 "나는 윈커와 어떤 문제도 없다.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난투극을 벌이지 않았다. 심판들이 나를 쫓아낸 이유를 모르겠다. 기분이 좋지 않다"며 억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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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LA 에인절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32)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퇴장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빈볼 시비 끝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고, 난투극까지 이어졌다. 이글레시아스는 해바라기 씨가 담긴 용기를 그라운드로 집어 던지며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이날 경기에서 2회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완츠가 시애틀의 제시 윈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완츠가 던진 91마일짜리 패스트볼이 윈커의 엉덩이를 강타했다. 공에 맞은 윈커는 강하게 항의하다가 에인절스 벤치로 향했고 난투극을 벌였다. 시애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모두 뛰쳐나왔고 에인절스 선수단과 충돌했다.

20여 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이 과정에서 심판은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 대행과 완츠, 라이언 테페라, 이글레시아스를, 시애틀에서는 스캇 서비스 감독을 비롯해 윈커, 훌리오 로드리게스, JP 크로포드를 퇴장시켰다.

경기를 마친 뒤 이글레시아스는 “나는 윈커와 어떤 문제도 없다.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난투극을 벌이지 않았다. 심판들이 나를 쫓아낸 이유를 모르겠다. 기분이 좋지 않다”며 억울해 했다. 그라운드에 해바라기 씨가 담긴 용기를 던진 것도 퇴장 사유가 아닌 퇴장 명령이 내려진 이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글레시아스와 윈커는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이글레시아스는 2015~2020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윈커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팀이라고 해도 사이가 가까운 건 아니지만, 이글레시아스와 윈커는 벤치클리어링에서 주먹다짐을 할 정도로 나쁜 사이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벤치클리어링의 당사자인 윈커는 “상대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팬들에게 실망을 시켜 죄송할 따름이다”며 팬들에게만 사과를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심판진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번 사건을 보고했고, 에인절스와 시애틀에 징계와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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