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베컴 제안 거절.."미국 안 간다"

맹봉주 기자 2022. 6. 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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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7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호날두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호날두는 이를 거절하고 다음 시즌 맨유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텐 하흐가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할 방침을 세우며 호날두가 올 여름 맨유를 나갈 거란 관측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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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7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호날두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호날두는 이를 거절하고 다음 시즌 맨유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가 맨유 신임 감독으로 오고난 뒤 위치가 애매해졌다. 텐 하흐는 아약스 시절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업적을 쌓은 인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압박 축구가 그의 색깔이다.

맨유는 리빌딩을 염두에 두고 텐 하흐를 데려왔다. 지난해 여름 호날두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순위가 프리미어리그 6위까지 떨어지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손에 넣지 못했고 지난 시즌도 무관에 그쳤다.

고액 연봉자들로 가득 찬 로스터를 바꾸려 하는 맨유는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등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맨유와 계약 종료까지 1년 남은 호날두도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

호날두는 지난 시즌 18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팀 내 득점은 압도적인 1위.

하지만 동료들과 시너지는 적었다는 평가다. 텐 하흐가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할 방침을 세우며 호날두가 올 여름 맨유를 나갈 거란 관측이 전망됐다.

이런 틈을 마이애미가 노렸다. 마이애미는 2018년 창단해 MLS(미국프로축구)에 2020년부터 참가한 신생팀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연고로 뒀으며 베컴이 구단주와 회장을 병행하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고 호시탐탐 유명 스타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날두를 품는다면 팀 성적은 물론 홍보와 관중 유치에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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