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헴스워스 "토르가 진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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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는 항상 세상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를 항상 자문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결국 나는 남을 돕기 위한 역할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걸 깨달으면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 나서게 됩니다."
내달 6일 개봉을 앞둔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 4')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가 27일 한국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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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토르는 항상 세상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를 항상 자문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결국 나는 남을 돕기 위한 역할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걸 깨달으면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 나서게 됩니다."
내달 6일 개봉을 앞둔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 4')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가 27일 한국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소개했다.
'토르 4'는 '토르: 천둥의 신'(2011), '토르: 다크 월드'(2013), '토르: 라그나로크'(2017)에 이은 토르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마블 히어로 중 네 번째 솔로 무비를 선보이는 것은 토르가 처음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다시 한번 토르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와 우주의 모든 신들을 몰살하려는 악당 고르(크리스천 베일) 간 대결을 그린다.
'토르'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기존 시리즈보다 코믹함의 비중을 높여 호평받았다.
이번 작품도 예고편에서부터 안식년을 계획한 토르가 로큰롤 스타일 의상을 입고 '심적 평화'를 찾아 떠나는 등 유쾌한 장면이 등장해 와이티티 감독만의 색채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
와이티티 감독은 "'토르: 라그나로크'는 그다음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에 저희의 모든 것을 다 쏟아 넣었던 작품이었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이 캐릭터의 여정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토르가 자아와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은, 중년의 위기를 맞은 상태라는 설정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화의 중심축은 크게 두 개로 나눠진다. '신 도살자'로 등장하는 빌런 고르와 토르의 싸움, 8년여 만에 나타난 전 연인 제인(내털리 포트먼)과 토르의 로맨스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와이티티 감독은 고르에 대해 "마블에서 최강, 최고의 빌런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와이티티 감독은 "고르의 차별점은 동정심을 가졌다는 데서 온다"면서 "(고르의) 행동이 옳지 않은 방법이긴 하지만 신들이 제대로 인간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인은 토르의 무기 '묠니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마이티 토르'로 변신해 나타난다. 와이티티 감독은 "내털리 포트먼 본인이 열성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면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제인이 묠니르를 손에 쥐면서 마이티 토르로 거듭나게 되는 설정을 코믹스에서 따와 새로운 모습의 내털리 포트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헴스워스도 "내털리 포트먼은 우리가 기대한 것들을 모두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줬다"며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하고, 본인의 해석을 반영함으로써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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