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무부시장, 이행숙 전 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

인천 첫 여성 정무부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27일 오후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행숙 정무부시장(사진 왼쪽) 내정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이행숙(59) 전 인천 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무부시장에 이행숙 전 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비서실장에 박병일(44)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대변인에 고주룡(60) 전 <문화방송>(MBC) 논설위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 전 이사장은 선거 기간 유정복 캠프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다. 이 전 이사장이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되면 인천에서 첫 여성 정무부시장이 된다.

유 당선자는 “이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민선 8기 3대 핵심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을 실현해 시민을 행복하고 인천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할 적임자”라며 “특히 여성 부시장으로 시정에 여성계 의견이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 당선자는 이날 새롭게 만들거나 역할을 변경하는 직제와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민선8기 인천시 정부에서 새로 만드는 시정혁신단 단장에는 류권홍(53) 인수위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정규 조직으로 운영될 시정혁신단은 인사, 재정, 홍보, 정책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현재의 대변인실은 공보관이 이끄는 조직으로 전환하고 공보관은 공무원 중에서 임명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대변인을 시장 직속으로 운영해 시장의 철학이나 가치, 정무 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