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음주운전 황선호 의원 윤리특위 안 여나..'논란'

양희문 기자 2022. 6. 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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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가 국민의힘 황선호 의원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6·1지방선거 양평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황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중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황 의원은 음주단속에 걸린 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윤리특위 회부 등 징계 절차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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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측 "윤리특위 개최 의원 발의 아무도 안 해"
황선호 국민의힘 양평군의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뉴스1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양평군의회가 국민의힘 황선호 의원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6·1지방선거 양평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황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중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황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중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황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양평군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는 ‘직무 수행에 있어 의원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길 시 윤리특위에 회부돼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황 의원은 음주단속에 걸린 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윤리특위 회부 등 징계 절차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역시 별다른 논의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사이 황 의원은 재선에 성공해 제9대 군의회에서도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게 됐다.

군의회 관계자는 “윤리특위는 의원들이 발의를 해야 열릴 수 있는데 현재까지 어느 누구도 발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 식구 감싸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황 의원은 2014년 5월에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금고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동종 범죄 경력이 있어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실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주운전 황선호 의원 자진사퇴와 사과 요청합니다”, “음주운전 당선자 이대로 묻히나요?” 등의 게시글이 올라 있다.

서진숙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윤리강령이 있음에도 윤리특위가 아직까지 열리지 않는 것은 식구 감싸주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음주운전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징계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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