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크' GPU, 하반기 노트북 타깃 보급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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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2년간 자체 개발해 지난 3월 말부터 시장에 투입중인 '아크(ARC)' 그래픽칩셋이 올 하반기 모바일(노트북)용 칩 중심으로 보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인텔은 아크 A730M/770M 등 노트북용 그래픽칩셋 최상위 제품을 주요 노트북 제조사에 공급중이다.
중국·대만 노트북 제조사를 중심으로 최상위 제품인 아크 A730M/A770M 그래픽칩셋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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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인텔이 2년간 자체 개발해 지난 3월 말부터 시장에 투입중인 '아크(ARC)' 그래픽칩셋이 올 하반기 모바일(노트북)용 칩 중심으로 보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인텔은 아크 A730M/770M 등 노트북용 그래픽칩셋 최상위 제품을 주요 노트북 제조사에 공급중이다. 인텔이 직접 만든 게임용 소형PC '서펜트 캐년'도 올 하반기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데스크톱용 아크 A380 그래픽카드도 지난 15일 중국 시장에 제한적으로 출시되었고 엔비디아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곧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보급형 그래픽칩셋을 출시하는 것은 2019년 하반기 이후 거의 3년만이다.
■ '6월 말' 예상했던 출시 로드맵 지연
인텔은 지난 3월 말 아크 A350M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출시 이후 이달 말까지 더 성능이 높은 아크5·아크7 등 후속 제품을 이달 말까지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제품 공급 일정은 상반기가 끝나는 현(27일) 시점에서도 불투명하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주 확산을 막으려고 시행한 봉쇄조치가 생산과 물류 등 모든 분야에 전방위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데스크톱PC용 첫 제품인 아크 A380 그래픽카드는 지난 16일 처음 시장에 등장했다. 이마저도 중국 완제PC 제조사 등에 먼저 공급되며 다른 국가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 노트북용 아크7 시리즈 칩, 주요 제조사 공급중
단 노트북용 아크 칩은 데스크톱PC 대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중국·대만 노트북 제조사를 중심으로 최상위 제품인 아크 A730M/A770M 그래픽칩셋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 제조사 클레보(CLEVO)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아크 A730M 그래픽칩셋을 탑재한 게임용 노트북 'X270' 티저 영상을 지난 달 유튜브에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다.
미국 PC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인텔이 배포한 자료를 인용해 "풀HD(1920×1080 화소) 해상도에서 테스트했을 때 아크 A770M 칩이 노트북용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대비 12% 이상 더 높은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인텔도 코어 i7-12700H 프로세서와 아크 A770M 그래픽칩셋을 탑재한 미니PC인 '서펜트 캐년'(Serpent Canyon) 누크(NUC)를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단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 엔비디아, 아크3 견제 위한 'GTX 1630' 28일 시장에 투입
엔비디아도 인텔 아크3 견제를 위한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곧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그래픽카드 국내 법인과 유통사 관계자들은 "지포스 GTX 1630 그래픽카드가 오는 28일(미국 현지시간) 전세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포스 GTX 1630 그래픽칩셋은 상위 제품인 GTX 1650 대비 쿠다(CUDA) 코어를 896개에서 512개로 줄이고 메모리 용량은 최대 4GB로, 메모리 버스 폭은 64비트로 제한한 칩이다. 성능은 아크 A380이나 AMD 라데온 RX 6400(4GB)과 비슷한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이 그래픽카드에 매긴 권장 가격은 1천위안(약 19만 2천원)으로 이달 중순 출시된 아크 A380 그래픽카드 권장 가격인 1천30위안(약 19만 8천원) 대비 약간 저렴하다.
그래픽카드 수입사 관계자는 "GTX 1630 그래픽카드는 보급형 모델이라 국내 수입사나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국내보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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