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안정이 부른 수원 FC와 성남의 변화
수비가 안정되니 승점이 따라오기 시작했다. 수원 FC와 성남 FC가 6월 A매치 휴식기 후 한층 좋아진 수비력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수원 FC는 지난 25일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강등권에서 헤매던 순위도 어느새 8위(승점 21점)까지 올라왔다.
특히 고질적 문제였던 수비 불안이 3연승 기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수원 FC는 3연승 기간 총 6골을 넣으면서 1골만 내주는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직전 15경기에서 20골을 넣고 28골을 내준 것과 확연히 대조된다.
수원 FC는 시즌 초반부터 팀 상황과 상대에 맞춰 포백과 스리백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왔다. 하지만 어느 하나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실점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하지만 6월 A매치 휴식기에 수비 조직력을 집중 점검한 뒤 포백으로 시스템을 고정시켰다. 자원이 없어 공격수 김현을 센터백으로 세우는 고육지책까지 썼는데 이게 예상외로 잘 들어맞고 있다.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휴식기 때 선수들과 많은 대화와 훈련을 했다. 그래서 집중력이 높아졌다. 또 공격진에서 득점이 터져주니 수비수들도 힘을 받아 열심히 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남 역시 수비 안정과 함께 승점을 쌓고 있다. 수원 FC처럼 확실히 눈에 띄지는 않지만, A매치 휴식기 후 3경기에서 2골만 내줬다. 그리고 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어떻게든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씩이라도 따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지난 26일 선두 울산 현대전에서는 점유율이 19.2%에 불과했음에도 울산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잘 버텨내며 0-0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축구 통계전문매체 옵타에 따르면 2017년부터 K리그1 경기에서 20% 미만의 점유율로 패하지 않은 경우가 총 3번인데 모두 올해 성남이 만들어냈다. FC 서울을 상대로 2번(1승1무), 울산을 상대로 1번 기록했다.
성남 역시 초반에는 스리백을 가동했다. 그러다 지난 5월18일 수원 FC전(2-2 무)부터 포백을 쓰기 시작했다. 울산전에서도 후반에는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전반에는 포백으로 울산 공격에 맞섰다.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를 과감하게 기용하는 등 수비라인에 변화를 가져갔고, 이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남은 수원 FC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도 5골만 내줘 평균 실점이 0점대로 떨어졌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초반보다 실점률이 낮아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실점한 건 짚고가야 하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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