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권성동, 윤석열·김건희 출국 환송..이준석 대표는 불참

안은복 2022. 6. 27.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출국 환송식에 불참한 반면 '윤핵관' 대표 주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중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배웅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송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환송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출국 환송식에 불참한 반면 ‘윤핵관’ 대표 주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중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배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박 5일간 최소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권 원내대표·송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환송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환송 인사들은 활짝 웃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앞에서 이들과 악수 등 인사를 나눴다. 전용기 탑승 직전에는 뒤를 돌아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허리에 벨트가 달린 흰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이날 환송 행사에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이목이 쏠렸다. 당의 ‘투톱’ 중 권 원내대표만 참석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이 대표는 같은 시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자당 최재형 의원 주최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 참석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당내 윤리위 징계 논란이나 친윤계와의 공개 충돌 등을 빚고 있는 이 대표와 대통령실 간 불편한 기류가 노출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앞서 지난 주말 윤 대통령과 이 대표측간에 만찬 회동 보도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대통령실이 ‘윤심’을 끌어들이려는 이 대표에게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당내 대표적인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

권 원내대표의 경우 공항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배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가급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과거에도 여당 지도부가 매번 대통령의 출국을 배웅한 것은 아니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날 때 당 대표 등의 환송을 받는 것이 대통령이 당수를 겸하던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잔재라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여당은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그 상시인 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과는 전혀 무관한데 그것을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며 일축했다.

직전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취임 후 첫 미국 순방길 오르며 별도의 대규모 출국행사를 갖지는 않았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출국(2017년 6월 28일) 때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국(2013년 5월 5일)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당시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공항에 나온 바 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