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러브 앤 썬더', 목적 잃은 히어로와 신 도살자의 대결 어떨까 [종합]

정한별 2022. 6. 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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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헴스워스(오른쪽)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토르: 러브 앤 썬더'의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토르: 러브 앤 썬더'를 통해 토르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목적을 잃은 토르는 진정한 히어로가 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27일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헴스워스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참석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가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마블의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다.


진정한 히어로 되기 위한 여정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 솔로 무비의 4번째 시리즈이자 마블 히어로 솔로 무비 사상 최초의 4번째 작품이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토르 역을 연기한다. 그는 "다시 한번 토르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다. 감독님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즐거웠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토르: 라그나로크'를 위해 힘을 모은 바 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는 "토르는 '세상에서 내 위치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라고 항상 자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는 남을 도와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깨닫는다. 그 후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고 귀띔했다.


목적 잃은 토르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토르: 라그나로크'로 연출력을 증명했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토르: 러브 앤 썬더'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토르: 라그나로크' 당시의 경험이 좋았어서 다시 한번 크리스 헴스워스, 마블과의 협업 제의가 왔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 스토리 자체가 재밌기 때문에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토르: 라그나로크'는 모든 것을 쏟아넣은 작품이었다. '다음이 또 있을까'라는 마음에 모든 아이디어를 넣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제의가 들어왔다"고 했다. 캐릭터의 여정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 고민했다는 그는 "토르가 자아를 잃은, 목적과 방향을 잃은 위기를 맞은 상태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영화 초기에는 토르가 자아를 찾기 위해 나무 밑에서 명상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탈리 포트만, 기대 뛰어넘는 열연

마이티 토르 역의 나탈리 포트만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나탈리 포트만과 관련해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항상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탈리 포트만을 위한 배역에 있어서 본인도 즐겁게 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면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의 것을 반복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나탈리 포트만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르' 시리즈의 시작부터 함께했다. 스크린 밖에서 친분을 쌓고 있어서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뻤다. 마이티 토르로 변한 그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본인의 해석을 많이 넣어서 슈퍼 히어로의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는 게 크리스 헴스워스의 설명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나탈리 포트만이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줬다고도 했다.


마블 최고의 빌런 고르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빌런 고르는 신들을 향한 깊은 증오심으로 무차별 학살을 계획하고 전 우주적 위협을 예고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 주역 배트맨을 맡아 활약했던 크리스찬 베일은 고르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 삭발까지 감행했다. 타이카 와티티티 감독은 고르가 동정심을 갖고 있는 빌런이라고 설명하며 "그가 왜 분노하는지 이유를 이해하게 될 거다"라고 전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크리스찬 베일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그의 연기를 보며 존경해왔기 떄문에 꼭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로 함께할 수 있게 돼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한 테스트 시사를 했을 때 지금까지 나왔던 빌런 중 가장 반응이 좋았다.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넘는 빌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다음 달 6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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