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핵은 南 겨냥 아니다'는 말 분명히 틀렸다"

이설 기자 2022. 6. 27.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을 동시에 갖기를 바라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북한의 최근 시험발사가 단거리 위주인 점이 시사하는 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 핵이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분명히 틀렸다고 지적하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北, 한미 동시 공격 바랄 수도"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을 동시에 갖기를 바라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북한의 최근 시험발사가 단거리 위주인 점이 시사하는 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 핵이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분명히 틀렸다고 지적하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롱(long)에서 숏(short)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은, 그리고 (핵무기가) 전략핵에서 전술핵으로 바뀌는 부분은 핵무기의 타깃이 대한민국을 겨냥한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들을 개발하는 데서 이제 대한민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쪽으로, 전반적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또 이날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해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모든 준비는 완료돼 있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정치적인 결단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아직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분명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북한도 나름대로 핵실험으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정세를 좀 보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역내 평화 뿐 아니라 국제평화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인 만큼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서 특히, 북한에 대해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중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실험을 자제하도록 계속해서 충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