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디폴트 스리랑카,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 추진

손우성 기자 2022. 6. 27.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며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가 저렴한 원유 확보를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에 나섰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장관급 인사 2명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러시아산 원유 추가 구매 방안을 논의한다"며 "나는 카타르에서 원유 할인 조건이 가능한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주유소에서 26일 기름을 사려는 차량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장관급 인사 2명 모스크바 급파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며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가 저렴한 원유 확보를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에 나섰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장관급 인사 2명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러시아산 원유 추가 구매 방안을 논의한다”며 “나는 카타르에서 원유 할인 조건이 가능한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기름 부족 사태가 계속되자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석유중개회사 코랄 에너지를 통해 러시아산 원유 9만t을 수입했다. 이후 러시아 정부와 직접 협상해 원유를 더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스리랑카 정부는 모스크바에 장관 2명을 긴급 파견하는 조처를 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5일 원유의 신규 선적이 지연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바닥났다고 발표했다. 국가 필수 서비스를 위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재고량이 이틀 치도 채 남지 않았다며 정부가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한편 스리랑카 국영 석유회사인 CPC는 이날 경유와 휘발유 가격을 각각 15%, 25%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