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양, 1학기만 체험학습 35일..한해 일수 대부분 소진

1년에 38일 사용 가능한 체험학습, 1학기에만 7차례 35일 사용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 여수 방문 등 기록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이 올해 1학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해 1년 체험학습 일수를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양.(사진=‘안전Dream’ 공식 홈페이지)

2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조양 가족은 올해 1학기에만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해 35일을 활용했다.

교외 체험학습은 학교 측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신청해 사용 가능 일자가 남아있는 경우 학교에서 대부분 승인한다. 신청 때는 기간, 장소, 체험목적, 동반가족 등의 사항을 제출해야 한다.

조양이 다닌 광주 서구 초등학교의 경우 1년에 38일까지 교외 체험학습 신청이 가능했다. 조양이 1학기에 체험학습 사용 기간 대부분을 활용한 셈이다.

체험학습 내용을 보면 5월 19일부터 이번달 15일까지 신청한 ‘제주 한달살이 체험-가족여행’ 18일, 그 외 제주도와 여수 방문, 외갓집 방문 등이 있었다.

학교 측은 조양이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현재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도 경찰은 드론(무인기)과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항 일대를 수색 중이다. 완도해양경찰은 경비정 1척과 연안구조정 1척, 구조대보트 1척, 직원 24명 등을 투입해 송곡항 주변 항포구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장영락 (ped1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