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AI,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은 소수 전문가만 활용하는 제한성이 문제입니다. 난해한 컴퓨팅 언어와 복잡한 코딩 작업은 어렵고, 많은 비용·시간이 수반됩니다. AI를 어렵지 않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딥노이드 목표입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딥노이드는 사용자 주도 AI 플랫폼 '딥파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 분야에 맞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손쉽게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딥파이는 딥러닝 기계학습과 AI 엔진을 통해 코딩을 몰라도 노코드·로코드를 통해 명령어 몇 개와 검증된 모듈·코드를 통해 디버깅(컴퓨터 프로그램 오류 수정)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무료다.

최 대표는 “딥파이는 쿠버네티스 표준 아키텍처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라며 “사용자가 데이터만 업로드하면 분야별 모듈화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데이터 블록을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AI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발자, 고성능 서버, GPU 등 장비가 부족한 의료기관, 기업 등에서 누구나 쉽게 코딩없이 연구개발 데이터를 활용해 앱·서비스 개발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산업군별 도메인 제품개발 컨설팅을 지원하고 서브스크립션 라이선스, 고성능 컴퓨팅 자원등을 위한 부문 유료화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AI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도 강화한다. 딥파이 아카데미 '딥에듀' 교육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대 의과대 정규과목에 들어가 있으며 다양한 국공립 대학에서 AI 인재 양성을 위해 딥에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 대표는 “워드가 쉽다고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좀 더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딥파이 교육을 진행한다”며 “딥파이를 통해 개발자 품귀 현상을 개선하고 실무자가 코딩을 몰라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모델을 개발해 AI 도입 문턱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딥노이드는 딥파이를 통해 의료 AI에 더해 다양한 산업별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비전 AI 기술은 의료기관 이외에도 스마트팩토리, 물류보안, 기업보안 등 기존 시큐리티시스템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딥노이드가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개발한 AI 보안 솔루션 'AI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은 공항 이외에도 항만과 물류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