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또 음주사고..DB 배강률, 구단 자진신고 뒤 조사중
프로농구에 또 음주 사고가 발생했다.
원주 DB는 27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워드 배강률(30)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을 공개하고 이른 시일 안에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KBL이 28일 오전 재정위원회를 열어 배강률의 사고에 대해 심의한다고 발표했다.
배강률은 2014년 서울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0년 DB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주말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낸 배강률은 먼저 구단에 자진 신고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프로농구는 코로나19 속에 힘겹게 시즌을 치른 최근 두 시즌 사이 음주 관련 사고로 곤혹을 치렀다.
지난해 4월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기승호가 플레이오프 직후 선수단 회식에서 술에 취해 후배들에게 폭력을 가했다. 그 중 한 명은 안와골절로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피해가 심해 기승호는 상해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KBL로부터는 영구 제명됐다.
비슷한 시기에 서울 삼성 김진영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규리그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 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아 지난 시즌까지 뛰지 못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삼성의 천기범이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내 KBL로부터 54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제재금 1000만 원 및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중징계를 받았고 결국 은퇴했다.
거듭된 음주사고에 KBL이 휘청거렸고 선수생명을 좌우할 정도의 중징계가 이어졌지만 또 음주사고가 나왔다.
DB 구단은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철저한 교육과 관리로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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