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치광이(호저), 제주동물원 탈출 한 달 만에 사체로 발견

박팔령 기자 2022. 6. 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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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치광이'로 불리는 호저(豪猪) 한 마리가 동물원에서 탈출 한 지 한 달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말 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A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호저 사체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사료를 먹으며 생활하다 탈출 후 먹이를 구하지 못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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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로 발견된 산미치광이. 제주 소방안전본부 제공

‘산미치광이’로 불리는 호저(豪猪) 한 마리가 동물원에서 탈출 한 지 한 달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27일 제주도와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한 도로 옆 하수로에 야생동물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말 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A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호저 사체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호저 사체를 성산읍사무소에 인계하고 철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사료를 먹으며 생활하다 탈출 후 먹이를 구하지 못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A 동물원 측은 지난달 말 쯤 조천읍사무소에 들개가 우리를 부숴 키우던 호저 10마리 중 2마리가 도망갔다는 피해 신고를 했다.

이날 사체로 발견된 개체 외에 다른 1마리는 최근 조천읍 함덕리에서 목격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지만,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통보 의무를 소홀히 한 A 동물원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어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도내 14개 등록 동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호저는 몸통이 가시털로 둘러싸여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크기는 훨씬 크다. ‘산미치광이’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포큐파인’(Porcupine)이라고도 한다.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지에 서식하는 포유류로, 긴 가시털이 특징이다.

몸길이 60∼90㎝, 꼬리길이 20∼25㎝로 소형견이나 중형견 정도의 크기다.

적이 공격하면 몸을 오그려 가시를 곤두세우는데 가시가 외부 물체 등에 박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

먼저 건드리거나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박팔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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