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수들 고생 좀 하겠네' 텐 하흐, 제자가 인정한 '완벽주의자'

한유철 기자 입력 2022. 6. 27.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옛 제자가 인정한 완벽주의자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경기장 관리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이 프리 시즌 첫 주를 앞두고 매끄러운 패스 훈련을 하기 위해 훈련장 스태프에게 잔디를 다듬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는 선수들의 패스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잔디 길이를 정확히 15mm로 맞춰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 첫 이틀 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옛 제자가 인정한 완벽주의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21-22시즌을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후, 수뇌부는 결단을 내렸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떠나보내고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1-22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맨유 관련 업무를 시작하며 열의를 보였다.


곧바로 프리 시즌 계획에 돌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경기장 관리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이 프리 시즌 첫 주를 앞두고 매끄러운 패스 훈련을 하기 위해 훈련장 스태프에게 잔디를 다듬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는 선수들의 패스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잔디 길이를 정확히 15mm로 맞춰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였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 첫 이틀 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론 체력 훈련을 통해 그 정도를 파악하겠지만 텐 하흐 감독은 반복 패스 훈련을 통해 체력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 훈련이 임박했다. 맨유는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아침 캐링턴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비드 데 헤아, 루크 쇼,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 등 15명의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아닌 오로지 실력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짤 계획이다. 이전에도 훈련과 개인 면담을 통해 선수들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산초, 래쉬포드 등 2021-22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선수들은 다시금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깐깐한 기준을 맞춰야 한다. 텐 하흐 감독은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훈련 상황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기준을 정확히 맞추도록 요구한다. 이는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당시부터 지속되던 성향이다.


과거 고 어헤드 이글스 시절, 소예르드 오베르고어는 텐 하흐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의 '완벽주의자적 성향'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가끔씩 오후에 그룹별로 숲에 뛰어가야만 했다. 그는 우리에게 특정 기준을 2분에 맞춰서 뛰어갔다 오라고 했다. 우리는 스스로를 증명하길 원했고 1분 50초 만에 그것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아니, 나는 2분에 맞추라고 했다. 2분 10초도, 1분 50초도 안된다. 2분은 2분이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항상 그런 식이다. 그의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