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헤어질 결심' 형사 캐릭터에 호기심 생겨, 신영 씨의 담금술의 행방은" (정희)

이연실 2022. 6. 27. 15: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박해일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7일(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박해일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6월 29일에 개봉하는 영화 '헤어질 결심'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헤어질 결심'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한번에 막힘 없이 읽었다. 박찬욱 감독님이 '헤어질 결심'을 은근하고 미묘하게 관객들을 끌어당길 작품이다 라고 하셨는데 박해일 씨는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어떠셨냐?"라고 묻자 박해일은 "우선 박찬욱 감독님이라는 연출가분을 개인적으로 사석에서만 인사를 드리고 알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처음으로 작품 제안을 하셔서 깜짝 놀랐다. 너무 반가웠다"라고 답했다.

김신영이 "박찬욱 감독님과도 첫번째 작품이고 형사라는 역할도 처음이시다. 연기를 오래 하셨지만 되게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박해일은 "형사 역할을 여러분들이 많이 하시는데 기존의 장르영화에서의 형사 역할이 저에게 잘 맞을까 하는 고민이 있어서 미뤄두었던 것 같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님이 제안하셨던 형사 역할은 제가 한 번 도전해볼 만한 강한 호기심이 생기는 캐릭터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이 "시사회 때 영화를 같이 봤는데 그냥 형사 해준이 박해일이더라. 이렇게 친절한 형사를 만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기존 형사와 차이점이 있다"라고 말하자 박해일이 "다소 폭력적이고 좀 거친 형사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차별점이 시민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봉사하는 그런 경찰 공무원이다. 직업의식이 품위 있고 자긍심도 대단하고. 흥미로운 지점은 해준이라는 친구가 불면증이 좀 있다. 불면증으로 인해 잠복수사도 밥 먹듯이 한다. 그런데 그 불면증이 영화적 장치로 재밌게 드라마 속에 녹아있다"라고 설명하고 "상의 주머니 12개, 바지 주머니 6개에 그때그때마다 필요한 물품들을 넣어다니는 준비된 남자다. 옷도 항상 정장에 넥타이, 구두 색깔에 가까운 운동화를 신고다니는 캐릭터다"라고 덧붙였다.

김신영이 박해일과 탕웨이와의 첫만남을 언급하자 박해일이 "캐스팅이 된 후 박찬욱 감독님이 탕웨이 배우를 만나보러 갑시다 해서 탕웨이 씨의 집으로 갔다. 탕웨이 씨가 집으로 저희를 초대해주셨다. 경기도 어느 전원주택이었는데 탕웨이 씨가 텃밭을 가꾸고 있는 모습이 첫인상이었다. 거기서 물도 주고 삽과 곡괭이도 널려있고 굉장히 편해 보이더라. 토끼도 키우고 닭도 키우고. '색, 계'나 '만추'라는 영화를 통해 탕웨이 씨의 매력을 알고 있었고 도회적이고 모던한 느낌으로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까 인간적으로 수수한 면도 동시에 갖고있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헤어질 결심'의 송서래라는 역할은 여러가지 거친 파도와 같은 소용돌이 속에서 보여줘야 하는 감정의 고저가 다양한 역할인데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박해일 씨의 후배 형사로 고경표 씨와 저 김신영이 나온다. 친구들이 보내준 기사를 보니 김신영 씨의 연기에 대해 걱정이 없었다 라고 저에 대해 칭찬을 해주셨더라"라며 김신영이 "실제 현장에서의 제 모습은 어땠냐? 저는 진짜 김신영으로 갔다"라고 묻자 박해일은 "감독님이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캐스팅을 할 시기에 형사 후배가 있는데 김신영 씨 어떻냐? 라고 이야기를 던지셨을 때 저는 정말 무릎을 탁 쳤다. 김신영 씨가 나오는 이야기 속 장면에,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다 라는 감독님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가 컸다. 우리가 현장에서 여러번 만났지 않냐. 저는 에너지가 굉장히 좋은 배우랑 같이 작업했다는 기억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해일은 "그때 신영 씨가 친지분께서 주신 담금술을 현장에 가져오시지 않았냐? 그래서 감독님이 너무 좋아라 하시면서 촬영 중이니까 조금씩 맛만 보자 하셨는데 그러고 나서 그 술이 사라졌다. 그래서 제가 PD님께 신영 씨가 주신 담금술 어디에 있냐고 물었더니 감독님의 차 트렁크에 들어갔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본 적이 없다. 미스터리다. 저희 영화와 비슷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정오의희망곡김신영입니다 인스타그램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