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로 지은 이 에펠탑..바닷가서 나도 '금손' 뽐내볼까?

송인걸 입력 2022. 6. 27. 15:50 수정 2022. 6. 27.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빛으로 물든 바닷가에 에펠탑 모래조각이 빛났다.

지난 25일 오후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은 11개 팀이 만든 모래조각 작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래조각 체험교실 정원은 가족, 친구 등 10개팀 50명 안팎이다.

태안군 관광진흥과 조현아씨는 "모래조각 작품은 중세 성, 만화 주인공, 인어 등 다양하다. 에펠탑은 손재주가 뛰어난 아빠와 엄마, 아이들로 꾸려진 가족팀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모래조각 체험교실' 열어
모래조각 체험교실이 열린 지난 25일 충남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 참가자들이 만든 에펠탑(앞)과 라이언(뒤) 모래조각이 서 있다. 태안군 제공

금빛으로 물든 바닷가에 에펠탑 모래조각이 빛났다. 카카오프랜즈의 라이언이 눈이 부신 듯 에펠탑을 바라보았다.

지난 25일 오후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은 11개 팀이 만든 모래조각 작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래작품들은 태안군이 이달 4일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여는 ‘모래조각 체험교실’에 참여한 이들이 만들었다. 모래조각 체험교실 정원은 가족, 친구 등 10개팀 50명 안팎이다.

참가자들은 밑이 빠진 고무통에 모래를 채우고 발로 밟아 원통형 모래탑을 만든 뒤 흙손, 모래놀이용 삽과 괭이 등으로 형태를 다듬고, 모래조각용 도구로 마무리한다. 모래조각 전문가인 최지훈 작가가 참가팀을 돕는다.

모래는 신두리 해수욕장 것을 사용한다. 다른 지역의 모래는 점성이 약하고 입자가 굵어 쌓기 어려운데 이곳의 모래는 고와서 수분만 적당하면 쌓고 조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래작품들은 밀물이 들어오면 녹아내리듯 무너져 바다로 돌아간다.

태안군 관광진흥과 조현아씨는 “모래조각 작품은 중세 성, 만화 주인공, 인어 등 다양하다. 에펠탑은 손재주가 뛰어난 아빠와 엄마, 아이들로 꾸려진 가족팀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모래조각을 만들고 있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은 오는 8월 이곳에서 모래조각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모래조각 체험교실이 열리는 신두리 해변 무대에서는 국악·무용·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신두리 해수욕장은 바닷모래가 쌓여 사막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신두리 해안사구 앞에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변을 따라 길이 약 3.4㎞, 너비 500~1.3㎞의 모래언덕을 이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모래조각 체험교실 참가비는 무료다. 접수는 태안군 관광기획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041)670-2766.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