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 정성호 "당원들, 누구는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

조성진 기자 2022. 6.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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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핵심 당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아무런 비전이나 가치도 제시하지 않은 채 '내가 안 할 테니 너도 하지 말라, 네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 누구는 책임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은 성찰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고 하는 등 이 고문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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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이재명, 쇄신 대상...성찰·자중할 때”

박용진 “단타 매매로 자꾸 소비돼서는 안 돼”

친명(친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핵심 당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아무런 비전이나 가치도 제시하지 않은 채 ‘내가 안 할 테니 너도 하지 말라, 네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 누구는 책임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은 성찰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고 하는 등 이 고문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심은 역시 민주당 정신 차리라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말 동안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고 밝힌 정 의원은 “민주당의 내일을 이끌 지도자감이 안 보인다고들 하신다”며 “정치인들이 좀 더 당당하게 깃발을 들고 자신이 대안임을 주장하는 자신 있고 정직한 모습을 보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원 간담회에서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정치하는 것인가’라고 질책한 당원의 질문에 답을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글은 지난 23∼24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비 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 고문을 향한 불출마 요구가 쏟아진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고문은 지난 주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면서 출마 채비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5선 중신 이상민 의원은 이 고문 출마를 재차 반대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고문이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비판적 요소들을 돌아보면서 성찰을 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며 “전당대회에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지지자들과 소통이) 활용되면 비판의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고문 본인이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고 쇄신의 대상인데, 쇄신의 주체로서 주도적 위치에 나서겠다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는가”라며 “이 고문은 당의 자산이자 리스크다. 리스크적 측면을 깊게 바라보고 당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선 박용진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 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출마와 관련해 “본인이 선택하실 문제”라면서도 “만일 조언을 해 달라고 한다면 단타 매매로 자꾸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중장기적인 가치 관리를 해야 한다.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자산이다. 단타 매매로 하루하루 소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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