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반정부 시위에 에콰도르 정부 휘발유값 10센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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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원주민을 주축으로 한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지속되자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의 갤런당 가격을 10센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엑스트라(일반 휘발유)와 에코파이스(친환경 휘발유)의 가격을 갤런당 10센트, 경유 가격도 갤런당 10센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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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소 대통령 위기..의회 탄핵안 계속 논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콰도르에서 원주민을 주축으로 한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지속되자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의 갤런당 가격을 10센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엑스트라(일반 휘발유)와 에코파이스(친환경 휘발유)의 가격을 갤런당 10센트, 경유 가격도 갤런당 10센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의 반정부 시위에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하지만 시위를 주도하는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이 휘발유 가격을 30센트, 경유 가격을 35센트 내려 달라고 요구한 것에 비해선 인하폭이 적다.

지난 13일부터 CONAIE는 도로를 봉쇄하고 각 지역의 유정을 점거하는 등 연료비 인하를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제난에 지친 주민들도 거리로 나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시위대의 도로 봉쇄와 유정 점거로 인해 석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에콰도르 에너지부는 평소보다 생산량이 50% 이상 줄어들었다면서 지난 14일간 1억2000만달러(1543억원)를 수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경제는 석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올해 1~4월 석유 생산량의 65%는 해외로 수출됐다.
피해는 다른 영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훌리오 호세 프라도 에콰도르 생산부 장관은 도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서 우유 등 유제품과 육류·농산물의 유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 산업의 취소율은 80%에 달했고 손실액은 5000만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우파 성향인 라소 대통령은 이번 시위로 민심과 함께 국회의 지지도 잃었다. 26일 에콰도르 국회는 좌파 야당 의원 47명이 발의한 대통령 탄핵안을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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