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 둔화·해외유입 증가.. 여름철 재유행 신호?

김윤섭 기자 2022. 6. 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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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모습./사진=뉴스1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하는 데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올 여름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2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104명 줄었다. 전날과 비교해 2817명 감소했지만 일반적으로 월요일은 집계되는 확진자 수가 다른 요일과 비교해 적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4명으로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달 8일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의무가 해제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50명대를 기록하다가 3월 들어 급격히 줄었다. 이후 두 자릿수를 지속해서 유지하다가 지난 15일 다시 세 자릿수(106명)를 기록했다. 지난 26일에는 해외 유입 확진자 135명이 확인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해외유입 발생 최고치는 2월28일의 160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이달 초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미국도 최근 들어 2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BA.4, BA.5 등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확산과 함께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재유행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도 재유행에서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 최근 들어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6월 1주차(5월30일~6월5일) 주간 확진자 수는 8만3402명, 2주차(6~12일)는 6만1830명으로 일주일 사이 2만1572명이 감소했다. 이어 3주차에는 주간 확진자 수 5만1098명을 기록, 직전 주 대비 1만732명의 감소 폭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주간 확진자 수는 4만9576명으로 직전 주보다 1522명 감소했다.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뒤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철이 코로나19 재유행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22일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재유행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7~8월 이후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대규모 코로나19 유행을 겪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촉발된 코로나19 4차 유행이다.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 수, 국내 이동량 증가를 코로나19 재유행 규모를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휴가철 이용객이 밀집된 카페와 백화점,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다"며 "예방접종을 충분히 마치지 않은 경우 백신 접종 완료를 당부드리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 다중이용시설의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현장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22일 "지난달에는 1만명 정도의 입국객이 있었지만 현재는 2만3000~2만5000명까지 입국자가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제선이 계속 증편될 것이고 이에 따라 해외 입국객들도 증가하기 때문에 해외유입 확진자는 앞으로 다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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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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