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17.5억, 김효주·김세영·최혜진 각 3.5억 .. 한국선수 16명 총 38억 '대박'

오태식 2022. 6.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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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 AP연합뉴스>
최혜진. <사진 AFP연합뉴스>

LPGA 메이저 역사상 가장 많은 타수차 기록인 1라운드 ‘5타차’ 선두로 여유롭게 시작한 경기는 ‘1타차 우승’으로 긴박감 넘치게 끝났다.

지독한 압박감과 지대한 관심을 받으면서도 끝내 우승으로 연결한 전인지(28)의 플레이는 다시 생각해도 감격스럽다. 최종일 막판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선두를 내줬다가 다시 탈환하는 과정은 긴장감에 짜릿함을 더해줬다. 3년 8개월만의 ‘메이저 퀸의 귀환’은 그렇게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톰프슨과 호주동포 이민지(4언더파 28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나온 우승이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까지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135만달러(약 17억 5000만원)를 번 전인지는 한국여자골퍼 중 한 대회에서 가장 큰 상금을 번 선수로도 기록됐다.

전인지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16명 선수가 모두 일반 대회에서는 맛볼 수 없는 풍족한 상금에 기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여자골퍼들은 전인지를 비롯해

공동5위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그리고 공동10위 지은희까지 5명이 ‘톱10’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공동5위 김효주와 김세영 그리고 최혜진도 27만 4166달러(3억 5000만원)의 거금을 만졌고 지은희 역시 15만 6315달러(2억원)를 벌었다.

공동16위 최운정(11만 4045달러), 공동21위 김인경(9만 5799달러) 그리고 공동25위 박인비, 이정은5, 신지은(8만 744달러·약 1억원)까지 총 10명이 1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이밖에 공동30위 고진영(5만 9987달러), 단독49위 유소연(3만 3299달러), 공동50위 김아림과 이미림 (이상 3만 563달러), 공동62위 박성현(2만 1667달러), 단독64위 안나린(2만 987달러)까지 총 16명의 상금을 합하면 297만 7955달러(약 38억원)에 달한다. 이번 대회에 걸린 900만달러의 총상금 중 33%가 한국선수들의 몫이 된 것이다.

상금랭킹에서도 크게 도약한 한국선수들이 많다. 일단 전인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상금랭킹 23위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2위(181만 531달러)로 21계단이나 뛰었다. 최혜진은 그대로 5위(140만 9538달러)를 유지했지만 김효주는 20위에서 14위(78만 9107달러)로, 지은희는 24위에서 19위(60만 3725달러)로, 김세영도 38위에서 23위(57만 2853달러)로 껑충 뛰었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이번 대회에서 공동2위를 거둔 호주동포 이민지는 총 337만 2950달러로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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