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겨냥 "익명 인터뷰, 공성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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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할 말이 있으나 자기검열 하는 사람들, 그리고 할 말 있는데도 타인의 압력으로 할 말 못하는 사람들, 가까이는 언론에 익명으로밖에 인터뷰할 수 없는 분들 모두다 공성전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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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탕 반복식 혁신위 아닌 이슈 통쾌하게 다루는 문화 태동했으면"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할 말이 있으나 자기검열 하는 사람들, 그리고 할 말 있는데도 타인의 압력으로 할 말 못하는 사람들, 가까이는 언론에 익명으로밖에 인터뷰할 수 없는 분들 모두다 공성전 대상"이라고 밝혔다.
성과 요새를 점령하기 위해 벌이는 싸움을 뜻하는 공성전은 집단적 갈등에 의해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를 막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대선 기간 익명의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윤핵관'을 애둘러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 SNS에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을 '간장 한사발'이라고 저격하는 등 충돌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최 의원은 이 대표가 제안해 출범하는 혁신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띄운 혁신위와 관련 "저도 2014년 혁신위원장을 해봤는데 망했다"며 "왜냐하면 대중 또는 언론이 받기 좋은 이슈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이런 것을 맨날 하자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젠더 이슈나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 등을 거론하면서 "재탕 반복식으로 이끌어나가는 혁신위가 아니라 실제 대한민국에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비겁하게 건드리지 않았던 것들을 통쾌하게 다루는 문화가 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금기시됐던 젠더이슈나 사회적 약자 담론을 넘어 더 큰 철학(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 강조했는데 자유에 실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윤 대통령께 말씀드린 자유라는 건 검열에 있어서 자유였다"며 "우리가 어떤 말울 할 때, 소통할 때, 우리가 직접 감시대상이 돼서 검열이 되는 경우가 있고, 사회적으로 우리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검열 같은 중대한 주제들이 문재인 정부 내내 겪어온 어려움 불편함이라면 윤석열 정부에서 이것에 대해 전면적으로 공성전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어쨌든 (오늘 세미나로) 이 장이 시작됐으니 호랑이 새끼들이 나중에 세상 정복하는 큰 호랑이들로 자라나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실 행사 후 곧바로 혁신위 첫 회의가 이어졌다. 혁신위는 주요 의제와 운영 기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는) 일단 대표가 제안하긴 했지만, 최고위에서 전원 동의해 출범한 조직"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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