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재밌네?" 박수무당된 프로파일러..서인국X오연서 '미남당', 유쾌한 웃음 예고(종합)

김민지 기자 2022. 6.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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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미남당'이 올여름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예고했다.

27일 오후 2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극본 박혜진, 연출 고재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고재현 PD와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 등이 출연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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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소설 '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강력한 정의를 실현하는 통쾌한 캐릭터의 향연과 점집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스토리를 경쾌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이날 고 PD는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여러 코믹물이 있었지만 프로파일러 출신이 박수무당을 연기하는 소재를 여태 없어서 그게 차별점"이라며 "우리 드라마가 복합 장르다. 한 신 안에도 코믹, 스릴러, 감동이 있는데 자연스러운 흐름을 탈 수 있게끔 연출에 신경을 썼다. 보시는 분들이 잘 따라가게끔 톤앤매너가 이어지도록 연출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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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은 극 중 전 프로파일러이자 현 박수무당 남한준으로 분한다. "대본을 보면서 '이건 나다' 싶었다. 나는 한계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떤 서인국은 "남한준을 서인국화해서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프로파일러가 무당을 하는 건 다시 못 만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싱크로율은 100%는 아니지만 하면서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오연서는 강력반 7팀의 팀장 '한귀' 한재희로 변신했다. 그는 "소재가 신선했고, 제작진과 서인국이 한다고 해 선택했다"라며 "캐릭터가 다들 몸에 잘 맞고 연기를 하는 것도 즐겁다. 재밌는 작품이니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미남당'에서는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태프분이) 도와주셔서 멋있게 찍었다. 촬영 기법이나 설정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형사 역할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선 "단어가 어렵고 또 내가 극에서 정만식보다 직급이 높아서 명령을 하고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하는 게 어렵더라"라며 "정만식과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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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은 껍데기는 차도남이지만 본체는 꾸밈없이 해맑은 공수철로 분해 찰떡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곽시양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클리셰적이지 않아서 새롭게 봤다"라며 "많은 분들이 '곽시양이 이거를?'하며 놀라실 건데 나도 대본을 보면서 '내가 이걸 해도 돼?' 싶었다. 내게는 도전적인 작품이고, 많은 분들께 편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체중도 8kg 가량 찌웠다는 그는 "망가지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평소에도 동네 바보로 유명해서 싱크로율은 60%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직 국정원 요원이자 해커 남혜준으로 분한 강미나는 "전에 했던 게 밝고 통통한 캐릭터들이었다면, 이번에는 많은 걸 내려놓고 코믹하게 거침 없이 표현하려고 했다. 실제로 보면 '우와' 할 정도로 많이 내려놨다"라며 "실제로는 내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각인이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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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외모, 예체능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엄친아' 검사로 변신한 권수현은 "'어비스' 속 검사가 나쁜 사람에 섹시하고 퇴폐적인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말 많고 빈틈이 있다. 가볍고 통통 튀게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귀띔했다.

배우들은 원작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이들은 오히려 편견에 갇히지 않기 위해 작품을 보지 않고 아껴뒀다며, 드라마만의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고 PD 역시 이들의 이미지가 각각 캐릭터에 어울린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또한 원작인 '미남당-사건수첩'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부담감은 있었지만 워낙 재밌다"라며 "우리는 드라마라 서사가 강하고, 원작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들도 등장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미남당'에 대해 '배꼽주의보', '이거 재밌네?', '한계가 없다' 등으로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고 PD는 "겨울부터 여름까지 힘들게 촬영했다"라며 "어렵고 힘든 시국에 큰 웃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차 열심히 했으니 뜨거운 사랑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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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남당'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앞서 불거진 스태프 해고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미남당'의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와 몬스터유니온, AD406 등이 스태프들에게 장시간 노동을 요구했고, 이를 시정 요구하자 해당 스태프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측은 수차례 '미남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남당' 측은 당시 공식입장을 내고 "'미남당'은 스태프들과 합의하에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서의 내용대로 주 52시간을 준수하며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 당시에는 5월 말 촬영 종료 예정이라 계약기간을 5월 말로 정하였으나,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 달 가량 촬영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이에 대부분의 스태프는 기존 계약 내용과 동일조건으로 계약기간 연장에 합의하였으나, 일부 스태프들이 새로운 조건을 요구하며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았다. 일부의 주장처럼 '제작사'에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즉, 해고를 통보한 적은 없으며, 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계약종료가 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후 '미남당' 측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제작발표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미남당'이 방송 전부터 불거진 잡음 속에서 첫방송을 시작하는 가운데,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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