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에 재고 쌓이고 쌓이는 삼성·LG 가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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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스마트폰에 이어 TV와 일부 가전 제품의 생산량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외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은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 둔화 때문에 TV와 가전의 생산량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세계 TV 수요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 부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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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 2주 늘어나.. LG도 비슷
엔데믹·외부활동 증가, 수요 감소
TV·가전 하반기도 둔화세 전망
삼성이 스마트폰에 이어 TV와 일부 가전 제품의 생산량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LG전자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7일 해외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은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 둔화 때문에 TV와 가전의 생산량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수요에 압력을 가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플라인체인 역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TV 재고 회전율이 평균 94일 걸린다고 분석했다. 재고 회전율은 재고가 매출로 발생하기까지 걸리는 총 기간이다. 짧으면 짧을 수록 제조업체의 비용 부담이 줄어 드는 구조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주 늘어난 수치로, 삼성전자의 제품이 전보다 훨씬 느리게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LG전자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5000만대의 미판매 스마트폰이 유통업체에 묶여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2년 예상되는 총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8%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 파이가 줄어들면 각 브랜드들도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미리 예측해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TV·가전 수요의 둔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감소 했기 때문이다.
이미 실적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TV 출하량은 1090만대로 전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LG전자도 11.8% 감소한 653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전자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구매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세계 TV 수요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 부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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