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 침략 가능성 대응해 발트3국 방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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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침략 가능성에 맞서 발트해 방어 강화에 나선다.
FT는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 서명될 새로운 전략은 향후 10년 동안의 목표와 접근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발트해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에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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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 저지'서 '완전한 방어'로 전략 수정
에스토니아 총리 주장 받아들여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침략 가능성에 맞서 발트해 방어 강화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4개월을 넘어선 가운데,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최근 자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같은 기간이 흘렀다면 이미 지도에서 사라지고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방위 전략에 따라 나토는 현재 전쟁시 인계철선(Trip wire·방어용 무기나 병력) 역할을 할 병력 약 1000명을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 각각 배치하고 있다. 발트해 방어 전략이 강화된다면, 배치 병력을 늘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적군을 방어해야 한다는 칼라스 총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세부 변경 사항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러시아와 국경을 맞고 있는 나라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나토 안보에 대한 가장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정될 것이라면서, “지난 72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나토 동맹국의 영토를 지키고, 우리의 집단 방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대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 서명될 새로운 전략은 향후 10년 동안의 목표와 접근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발트해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에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州)로 향하는 물자 운송 금지 등 최근 발트 3국의 대(對)러시아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이은 제2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발트 3국은 오랫동안 제정 러시아 및 소련의 지배를 받다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독립국이 됐다. 셋 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가입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으로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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