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복본화 사업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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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하권의 복본화(複本化) 사업이 마무리됐다.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27일 박물관 홍보영상실에서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하권)의 복본화 사업 마무리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직지 복본화 사업은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2021년 5월부터 4회에 걸친 자문회의를 거쳐 진행했다.
복본화 사업 결과물은 오는 9월 열리는 '2022 직지문화제'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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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태 복본·발간 당시 추정 복본 등 각 30권씩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하권의 복본화(複本化) 사업이 마무리됐다.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27일 박물관 홍보영상실에서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하권)의 복본화 사업 마무리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복본화 사업은 현재 상태 그대로를 재현한 복본과 1377년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재현한 복본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 각각 30권씩 만들었다.
원본 직지의 종이 무게와 두께를 고려해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국산 한지를 사용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충북도무형문화재가 함께 참여했다.
간행 당시 모습을 재현한 복본은 현재 직지 하권에서 결실된 첫 장은 고인쇄박물관에서 복원한 직지를 준용했다.
과거 특정 시점에서 이뤄진 개장과 수리를 고려해 표지를 제작하고, 책의 크기도 같은 이유로 현재보다 크게 제작했다.
직지 복본화 사업은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2021년 5월부터 4회에 걸친 자문회의를 거쳐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교류가 어려웠던 시기 프랑스국립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최초로 직지의 종이 성분과 표면 가공에 관한 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 조사해 반영했다.
분석 결과는 향후 전문가 학술회의와 국제저널 게재를 통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복본화 사업 결과물은 오는 9월 열리는 '2022 직지문화제'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상설 전시를 요청하는 국내외 인쇄 역사 관련 기관에 배부해 홍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지 복제본을 통해 많은 독자의 손을 거쳐 국외로 반출된 직지의 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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