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 나홀로 생존한 中 ETF..전기차·바이오 등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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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5~6월 주요국 대비 뚜렷하게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며 "이는 선제적인 급락과 강력한 반작용으로 보이고, 향후 반등 추세는 현재 주요국 경기와 인플레이션, 긴축 환경과 다른 (중국의) 환경과 정책 여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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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코스피지수 선물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곱버스(약 20~22%) 등을 제외하고 다른 ETF의 수익률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이달 중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관련 ETF들의 수익률은 20~35% 이상 고공행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는 다른 주요국과 달리 낮은 물가와 경제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재정적자 확대, 특별국채 발행 등)에 차이를 보이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경제 반등과 추가 부양책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근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기존 인기 ETF인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수익률은 35%로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았다. 이어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이 29%,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이 25% 등의 수익률도 모두 25~35%를 넘어섰다.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이 22%, ‘TIGER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가 22%,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가 21%, ‘ARIRANG 심천차이나넥스트(합성)’이 20% 등 유망주 ETF들도 수익률이 대거 상승했다. 대부분 국내 ETF들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선방한 셈이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2라운드 돌입과 경기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지난 4월 말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초과유동성과 저금리 환경은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탈했던 로컬 투자자들이 5개월만에 복귀해 본토 증시가 활황을 보였고 거래대금도 1조위안을 다시 돌파했다. 5월에 외국인이 순매수 추세로 완전히 복귀했고 이달 1일 이후에는 상하이 봉쇄 해제 소식에 다시 한번 중국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덕분에 4월 저점 당시와 비교해 지난 21일 기준 상해 종합(24일 기준)과 CSI300 등은 각각 15%대 올랐고 업종별로는 태양광(75%)과 전기차(67%), 배터리(62%), 자동차(49%) 등이 모두 크게 반등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여전히 2%대에 머무르며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는 ‘연간 3% 내외’의 소비자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시장 컨센서스(WIND 기준)는 9월(3.2%) 정점 이후 2%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팬데믹 이후 선제적으로 통화, 재정 긴축을 단행했고 무엇보다 최근 2~5년간 지방정부·그림자금융 디레버리징, 부동산 전방위 규제, 플랫폼 경제 규제, 석탄 및 에너지 집약산업 통제, 가상화폐 규제 등을 시행, 내년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정책 여력 또는 완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재정적자 확대(올해 제시한 재정적자율 목표치 2.8%) 혹은 특별 국채 발행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경제 반등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5~6월 주요국 대비 뚜렷하게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며 “이는 선제적인 급락과 강력한 반작용으로 보이고, 향후 반등 추세는 현재 주요국 경기와 인플레이션, 긴축 환경과 다른 (중국의) 환경과 정책 여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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