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타가 이 정도다" 비투비→솔로 이민혁의 자신감 [종합]

윤혜영 기자 2022. 6. 27. 15: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투비 이민혁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비투비 이민혁(HUTA)이 자신감으로 점철된 솔로 2집으로 돌아왔다.

27일 이민혁의 정규 2집 '붐(BOOM)' 발매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렸다.

이민혁은 지난 2019년 첫 솔로 앨범 '허타존(HUTAZONE)' 이후 3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의 컴백 소감으로 이민혁은 "떨림보다는 설렘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집 당시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한 이민혁은 이번에도 앨범에 수록된 총 열두 곡의 전곡 작사, 작곡을 했다.

그는 "제가 1집 때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면서 음악적인 경험치가 굉장히 많이 쌓였다. 한 곡만 만든 사람과 다섯 곡, 열 곡을 만든 사람의 노하우나 경험을 무시할 수 없지 않나. 1집을 자작곡으로 채우면서 성장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작곡으로 채우려고 했다. 1집에 비해서 더 완성도 있는 음악성을 가진 앨범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1집 때는 허타의 솔로로 작업한 곡들로만 채워지진 않았다. 외부에 주려는 곡도 있었고 비투비 곡도 있었다. 완벽한 허타 곡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생각해서 만든 곡이기 때문에 더 허타스러운, 더 핏한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 싶어서 더 완성도 있는 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또 이민혁은 "다채로운 장르의 열두 곡들을 담았다. 일상 속에 살아가다 보면은 다양한 순간들에 직면하게 되지 않나. 여러 감정을 만나게 되고. 그런 순간들마다 어울리는 곡이 있다. 다양하게 즐겨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상황들에 따라서 기호에 맞게 골라들을 수 있는 그런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을 만들고자 신경 썼다"고 전했다.

비투비 이민혁 / 사진=방규현 기자


동명의 타이틀곡 '붐'은 웡크 트랩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이다. 낯섦에서 오는 새로운 설렘을 담아냈다. 이민혁은 "묵직하고 파괴력 있는 비트 위에 저의 퍼포먼스까지 보면 좋지 않으실까 싶다"고 귀띔했다.

타이틀 곡 낙점 이유에 대해서는 "무대에서 제가 허타라는 이름으로 꾸며가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대중적인 곡은 아닐 수 있지만 가장 컨셉츄얼하게 할 수 있는 곡이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집 타이틀 퍼포먼스하고 느낌의 결을 달리하려고 노력했다. 그때보다 여유롭고 성숙된 모습에서 오는 여유섹시를 어필하려고 했다. 후렴으로 들어갈 때 키치한 노래가 나온다. 그때 총 모양의 포인트안무가 나온다"고 밝혔다.

'붐'에 담은 감정에 관해선 "'이민혁 허타가 이 정도다' 하는 자신감을 담았다. 자신감이 넘쳐야 전달받는 사람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노래 같은 경우는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고 자신감이 필요한 분들이 들으시면 힘이 되고 신나게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투비 이민혁과 허타 이민혁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그는 "10년 동안 비투비 이민혁은 인간적인 모든 면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있는 이민혁이다. 꾸며짐이 없다. 팬분들과도 동네 친구처럼 소통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친구 같은 이민혁이라고 한다면 솔로 2집으로 컴백한 허타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이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이미지, 무대의 결정체라고 생각해서 이상적인 걸 다 총집합시켰다. 사람마다 취향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의 이상적인 그림은 아닐 수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걸 다 담은 게 허타다. 저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싶다. 비투비 이민혁이든 허타 이민혁이든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저런 색깔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다"고 했다.

'붐'으로 보여주고 싶은 허타 이민혁의 이상적인 모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이상적인 모습은) 이번 타이틀곡 '붐' 무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비주얼, 퍼포먼스, 음악 이 세 가지의 조화가 제가 항상 생각하던 그림이었고 1집 때도 그걸 구현하기 위해서 힘썼는데 제가 조금 어렸다. 제가 구현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그림보다는 열매가 덜 익었다. 제가 군 복무도 마치고 나이도 조금 더 먹고 나서 제가 구현하고자 하는 그림에 부합하는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그 무대는 이번 활동 무대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허타라는 아티스트의 브랜딩이다. 그는 "아직까지는 허타라는 이름을 많은 분들께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솔로 아티스트가 있구나' 브랜드를 공고하게 하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다. 많은 분들께 눈도장 찍기 하고 싶다"고 밝혔다.

비투비 이민혁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