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돈 벌어야지' UEFA 회장, 일정 불만 가볍게 무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과도한 일정에 대한 불만을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일언지하에 잘라냈다.
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부 감독들이 불만을 표현한 ‘과도한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과르디올라, 리버풀(잉글랜드)의 클롭 등 꽤 많은 감독들이 그동안 줄곧 과하게 많은 경기 수에 불만을 표현했다. 경기가 많을수록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느리고 경기력이 떨어지며 이는 곧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없는 것으로 직결된다. 또한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높다는 주장이다.
자국 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을 비롯해 자국 대표팀까지 소집되면 선수들은 1년 내내 혹사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 역시 불만이 많다.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는 “소속팀, 대표팀 경기를 치르면 선수들은 1년 중 쉬는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는다”라며 불만을 표현했다.
하지만 체페린 회장은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일관했다. 그는 “불만은 많이 들었다. 하지만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버는 돈도 줄어든다”라고 밝혔다. 즉 수입을 위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FIFA나 UEFA를 공격하는 일은 쉽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하다. 경기가 줄면 버는 돈도 줄어든다. 즉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불평할 수 있는 건 한 달 월급으로 1000유로(약 135만 원)를 받는 공장 노동자뿐이다”라며 많은 돈을 버는 구단, 선수들이 불평할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즉 많은 돈은 받는 만큼 그만큼 경기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협회와 선수, 감독의 대결일 뿐 아니라 구단과 각 리그 협회 등도 얽힌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문제 해결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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