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움츠린 섬 관광, 기지개 펴나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섬 관광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이 변화되면서 외부활동 대신 특급호텔과 콘도에서 여가를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27일 BC카드는 BGF리테일, 닐슨아이큐코리아와 함께 국내 주요 섬 지역 10곳에서 발생한 업종별 결제 데이터 및 CU편의점 품목 데이터를 결합해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섬 지역 10곳에서 2019년~2022년(‘22년 비교를 위해 각 연도별 1월~5월 결제 데이터 기준) 간 발생한 관광객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1~5월에 국내 주요 섬 지역 내에서 관광객이 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확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2021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로 호캉스 인기
특히 섬 지역 내에서 제공하는 관광여행 상품과 기념품에 대한 결제금액은 2019년 1~5월 대비 2022년 1~5월에 각각 30.8%, 69.5%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점 업종은 외국인 방문이 제한됐던 2021년까지 타격을 입었으나, 올해 외국인 관광 재개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20.8%)로 전환됐다.
또한 코로나19는 섬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외부 활동 중심의 관광 대신 숙박시설에서 여가를 즐기는, 이른 바 ‘호캉스’가 더욱 각광 받으며 특급호텔과 콘도 업종에서의 결제금액이 2019년 1~5월 대비 2022년 동기간에 각각 64.4%, 36.6% 증가했다. 반면 1,2급 호텔의 경우 매출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보아 코로나19 확산 기간 ‘호캉스’에 있어 고가 혹은 취식이 가능한 숙박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관광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2021년의 경우 섬 지역 내에서 이동수단으로 택시 등 대중교통에 비해 렌터카를 선호했으나, 올해는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반면 렌터카 이용금액은 12.9% 감소한 점으로 보아 이동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외에도 최근 골프가 트렌드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섬 지역 내 골프 관련 업종의 경우 여타 업종과 달리 결제금액이 감소세 없이 매년 증가했다. 골프경기장에서의 결제금액은 2019년 1~5월 대비 2022년 1~5월 58.7% 증가했다.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2019년 1~5월 대비 2020년 1~5월에 매출이 무려 약 158배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골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섬 지역 내 스크린골프장 수가 증가하면서 관광객 또한 즐겨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크린 골프장에서의 결제금액 증가세는 2022년 1~5월까지도 이어져 2019년 동기 대비 약 242배 증가했다.
■ 섬 관광 '큰 손'은 2030
한편 BC카드가 BGF리테일, 닐슨아이큐코리아와 함께 주요 섬지역 10곳 내 CU편의점에서 2021년간 발생한 결제 및 품목 데이터를 결합 분석한 결과, 전체 편의점 이용자 수 중 관광객 비중이 높은 지역은 여수 돌산도(97.1%), 태안 안면도(96.8%), 인천 강화도(91.6%) 순이었다.
섬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2030대가 전체 방문자 수의 절반(50.3%)을 차지했다. 이는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섬 지역에 대한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제금액 측면에서는 3040대가 전체 결제금액의 53.2%를 차지했다
주요 섬 지역 내 편의점 월별 결제금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광객은 가장 추운 시기인 1월(5.2%)에 비해 여름 성수기인 8월(11.0%)에 2배 가까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현지 거주민에 비해 6~8월에 섬 지역 내 편의점 결제 비중이 최대 1.8%포인트 크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관광객의 방문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상무)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변화에 따라 섬 지역 관광 트렌드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변화하는 관광 수요를 참고해 앞으로도 섬 지역 내 관광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팬데믹에 따라 위축됐던 지역경제가 더욱 빠르게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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