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완 "첫 장르물 +액션 도전, 밥도 못 먹을 정도로 긴장" (인터뷰M)

김경희 2022. 6.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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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의 오리지널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를 통해 국제적인 킬러 집단에서 육성된 최고의 인간 병기로 첫 액션 장르극에 도전한 박세완을 만났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와중이었지만 박세완은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종병기 앨리스'는 킬러라는 정체를 숨겨야 하는 전학생 ‘겨울’과 비폭력으로 학교를 평정한 잘생긴 또라이 ‘여름’이 범죄 조직에 쫓기며, 핏빛으로 물든 학교생활을 그린 하드코어 액션 로맨스 6월 24일(금) 첫 공개 되었다. 이날 공개된 1, 2, 3화에서는 정체를 숨긴 본투비 킬러 ‘겨울’과 비폭력으로 학교를 평정한 잘생긴 또라이 ‘여름’의 강렬한 첫 만남부터 예상치 못한 재회까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박세완은 "시리즈에 대한 반응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살펴봤다. 모든 댓글이 다 기분좋았고 특히 액션이 멋있다는 반응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송건희와 상의하며 준비했던 장면에 대해 웃기더라는 댓글도 감사했고 이 드라마 본 사람 있어? 보면 웃겨라는 반응도 좋았다. 사실 첫 액션 도전이고 걱정도 많았던 작품이었다. 밥도 못 먹을 정도로 긴장하며 공개를 기다렸는데 좋은 반응이 많아서 너무 다행이었다"라며 작품 공개 후 심경을 밝혔다.

박세완이 작품에서 총, 칼을 들고 피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킬러라는 캐릭터도 처음이었고 액션이라는 장르도 처음이었다. 제게 제안이 왔을때도 '저요? 저한테요?'라고 할 정도로 의외의 제안이었을 정도로 무섭고 설레는 장르였다."라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때를 회상하며 "그때까지 저는 늘 웃고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감독님께서 제 얼굴의 웃음을 지워보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셨다. 가장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소녀가 연기했으면 좋겠다는게 1순위 이유였다고 하시더라. 저와 미팅하시고 나서 가장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하셨던 말이 인상적이었다."라며 킬러 역할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시리즈에는 '극한 직업' '멜로가 체질' 등으로 잘 알려진 이병헌 감독이 CP로 참여했다. 박세완은 "미팅을 하면서부터는 '이병헌 감독 특유의 대사맛을 내는 작품에 내가 캐스팅 됐다고?'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설레었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기도 했었다. 감독님 특유의 현실적이지 않은 대사를 일상톤으로 소화하기 위해서 '멜로가 체질'을 처음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고 파트너인 송건희와 함께 말 맛을 살리기 위한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라며 작품의 매력을 살려내기 위한 특훈을 했음을 알렸다.

이병헌 CP, 송건희 배우와 셋이서 사무실에서 매주 영상 녹화를 하며 대본 연습을 하기도 하고 송건희와는 전화 통화도 매일 하며 대사를 맞춰봤다는 박세완은 "송건희가 너무 열정이 많은 친구여서 서로 연습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촬영에 딱 들어가니까 교복을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딱 제가 상상하며 기대했던 예쁜 '여름'이더라. 저는 '여름'이가 조금 섹시했으면 좋겠고 좀 남성적이면서도 허당기가 있는 인물이길 바랬는데 제가 기대했던 모습이 모두 보여서 촬영을 하면서는 더 깊이 서로의 캐릭터에 스며들 수 있었다"라고 송건희를 칭찬했다.

킬러로 자연스러운 총기나 무기 사용,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 종일 운동으로 일과를 채웠다는 박세완은 "그 동안 발레, 필라테스, 요가 등 정적이고 혼자 할수 있는 운동만 해왔었다. 헬스클럽에만 가면 어떻게든 운동을 덜 하려고 화장실 가거나 아픈척했었는데 이랬던 제가 완전 운동으로 일과를 바꿨다. 아침에 필라테스를 하고 액션스쿨에 가고, 액션스쿨 수업이 끝나면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이후에 러닝을 따로 했다. 뛰는 장면이 많아서 전문적으로 러닝 연습을 했다."라며 액션 연기를 위한 엄청난 연습량을 공개해 놀라게 했다.

그렇게 체력을 키웠지만 총기가 무거운 건 쉽게 극복이 안되더라는 박세완은 "집에서도 총기 연습했는데 그런데도 대사가 길어지면 저도 모르게 총이 무겁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더라. 총기는 액션스쿨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법을 연습했는데 특히 현장에서는 김성오에게 많이 배웠다. 사람마다 총기 사용법이 조금씩 다르던데 저는 오직 김성오의 말만 듣고 따라했다"라며 무거운 총기 때문에 연기 외에 많이 신경썼음을 이야기했다.

그 외에도 액션 연기를 위해 박세완은 많은 액션 콘텐츠를 보며 동작을 분석했다고 하며 "원래 장르물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감독님께서는 '빌어먹을 세상따위'나 '한나'를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저는 OTT에서 '액션'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건 다 봤다. 표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팔의 쓰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보고 눈에 익숙해져야 할것 같더라. 그렇게 보다 보니 요즘은 장르물도 좋아지더라"라며 많은 콘텐츠를 보며 눈으로 액션을 공부하기도 했음을 밝혔다.

박세완은 "액션 연습을 하면서 연신 죄송하고 겁이 났었다. 괜찮다고 하시는데도 합을 맞추는 동안 상대배우에게 너무 미안하고 계속 실수하게 되는게 신경 쓰여서 부담스러웠다. 액션 감독님께서 '아마 끝날때쯤 흥미가 생길 것'이라고 하셨었는데 정말 촬영이 끝날때가 되니 아쉽더라."라고 이야기하며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액션이 나오는 작품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번에 고등학생이었으니 졸업을 한 버전으로 강력한 걸 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액션 장르에 대한 자신감과 욕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박세완은 "'최종병기 앨리스'는 저도 처음 접하는게 많고 도전의 의미였다. 늘 밝고 명랑한 것만 해서 로코 장르만 많이 제안이 왔었다. 첫 장르물이라 스스로도 의심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시청자들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소중한 작품이다. 저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공개 이후 시청자들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는 총 8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7월 1일(금) 4~6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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