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버틴 게 증명" 비투비 이민혁, 안주할 줄 모르는 HUTA[종합]

황혜진 2022. 6. 27. 14: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솔로 가수 이민혁이 10년의 성장과 증명을 담은 음반으로 돌아왔다.

6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이민혁의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BOOM'(붐)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BOOM'은 이민혁이 2019년 1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HUTAZONE'(허타존)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솔로 신보다. 이민혁은 전작 11트랙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운 데 이어 신보 12곡 전곡을 작사, 작곡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이민혁은 "나도 이렇게 앨범 준비 과정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착수한 순간부터 따지면 거의 1년 가까이 된다. 그동안 준비했던 노래들도 있었지만 그 노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편곡하는 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10~11개월? 대략 1년 가까이 준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신보 타이틀곡 'BOOM'은 웡크 트랩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이다. 낯섦에서 오는 새로운 설렘을 품고 있다.

이민혁은 'BOOM'이라는 단어를 앨범명이자 타이틀곡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노래 제목이 먼저 나오지는 않았고 'Boom Shaka Laka'(붐 샤카라카)라는 캐치한 후렴구가 나와 이 대목을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Boom Shaka Laka'라는 부분이 내가 HUTA로서 보여드리고자 하는 이미지, 느낌과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회사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BOOM'으로 하게 됐다. 이번 앨범, 노래를 통해 HUTA의 'BOOM'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에 담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BOOM' 가사는 굉장히 힙합스러운 접근의 가사다. 이민혁, HUTA가 이 정도다, 나 잘났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가사다. 전달하는 사람의 자신감이 넘쳐야 전달받는 사람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라며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고 자신감이 필요한 분이 들으시면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민혁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 공개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대해 "몸이 더 좋았어야 했는데 노출을 감행한 것 치고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더 열심히 운동을 했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가 있냐는 MC 하루의 질문에 이민혁은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맞춰 신비한 느낌을 주기 위해 컬러 렌즈를 착용했다. 평상 시라면 착용하고 아무런 느낌이 없거나 좀 뻑뻑하면 그만인데 몇 차례나 헹궈서 다시 껴도 너무 이물감이 심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도수 있는 렌즈 있는 건가 했는데 도수가 높은 렌즈였다. 실수로 잘못 착용했는데 그 렌즈를 착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노출 신을 찍었다. 내 몸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니터를 못하고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평상시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했냐는 물음에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스케줄이 꽤나 바빴다. 평상시보다 대단한 운동을 하지는 못 했다. 노출이 있다 보니까 식단이나 수분 조절을 좀 했다. 평상시에도 워낙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그 정도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사랑일까요'에는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가창자로 참여했다. 이민혁은 "처음에는 이창섭, 서은광 군 두 분에게 부탁을 하려고 했다. 1집에서 육성재 군과 듀엣곡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 곡의 연결성으로 듀엣 시리즈를 가져가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 그러면 한 명을 선택해야 했는데 이 노래 음색에 창섭이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 창섭 군과 듀엣으로 입을 맞춰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 과정은 재밌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창섭 군은 녹음이 굉장히 빠른 멤버다. 내가 프로듀싱할 때 함께 노는 느낌으로 재밌게 작업했다. 노래가 많이 높아 창섭이가 좀 힘들어하긴 했지만 힘들다고 찡찡대면서도 워낙 잘하는 아티스트라 재밌게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한 이민혁은 올해 데뷔 10주년에 접어들었다. 신보 수록곡 'I'm Rare'(아임 레어) 가사('말로 더해 뭐해 보여주고 증명해', '악플러 혹은 Hater들 입방정/비판 아닌 비난들이 빗발쳐')와 'Real Game (Like Messi)'(리얼 게임 (라이크 메시)) 가사(이를 꽉 물고 갈고닦아 증명해 내는 행보)처럼 그간 숱한 증명을 이뤘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자랑스러운 증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민혁은 "사실 정확한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스스로 질문을 하고 내린 결론은 데뷔하고 10년째 연예계 생활을 하며 버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첫 번째로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험난한 세계이기 때문에 비투비 멤버들이랑 같이 으�X으�X하며 우리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 관리를 하고, 계속 성장하는 실력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것도 증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민혁은 지난해 상반기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하기 위해 멤버 이창섭을 한 달간 직접 설득해 비투비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신보 작업 과정에서도 최근 K팝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는 하이브리드 웡크 트랩 스타일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이민혁만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노래를 완성했다.

데뷔 10주년에도 여전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이민혁은 "굉장히 유니크함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생소하지만 이 장르를 함으로써 독보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고 그걸 밑바탕으로 해서 콘셉츄얼한 것에 도전함과 동시에 외모, 비주얼, 퍼포먼스를 곁들이면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애정을 가져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원동력에 대해 "첫 번째는 무조건 우리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멜로디 여러분이다. 계속할 수 있게, 뛸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앨범 제작 과정과 비슷하게도 한데 활동하다 보면 지치는 순간이 오고 쉬고 싶은 순간들이 오기 마련이지만 그것들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다 보면 결실을 맺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꼭 찾아 오더라.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해 계속 도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민혁은 비투비 멤버, 그리고 솔로 가수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비투비 이민혁과 HUTA는 어떻게 다를까로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다. 10년간 열심히 달려온 비투비 이민혁은 내 인간적인 모습까지 모든 것들을 솔직하게 꾸밈없이 보여드리는 사람 같다. 편하게 동네 친구처럼 소통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 같은 이민혁이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 이민혁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이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이미지, 무대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내 이상적인 것을 총집합시킨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과 성향이 달라 모두의 이상은 아닐 수 있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담은 게 HUTA다. 첫 솔로 앨범 때 '지킬 앤 하이드' 같은 모습을 어필하고 싶다는 것도 이런 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뜻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을 갖고 있고 이런저런 색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민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거두고 싶은 성과에 대해 "'HUTA'라는 아티스트 브랜딩 강화다. 아직까지 HUTA라는 이름을 많은 분들이 아시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독보적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있구나, 내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다. 많은 분들께 눈도장 찍기"라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