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둔촌주공 2차 중재안 조만간 공개..조합 '7월 위기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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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 재개를 위해 조만간 2차 중재안을 내놓는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대출 만기에 앞서 당장 내달 타워크레인 철거까지 재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며 업계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7월 위기설'까지 거론하는 분위기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측에 2차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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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만기 앞서 7월 타워크레인 철거 재논의.."정상화 마지막 기회"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시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 재개를 위해 조만간 2차 중재안을 내놓는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대출 만기에 앞서 당장 내달 타워크레인 철거까지 재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며 업계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7월 위기설'까지 거론하는 분위기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측에 2차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나올 2차 중재안이 사실상 둔촌주공 사업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측이 이번 중재안을 수용하면 상황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 미뤄지면 사실상 파국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며 8월 대출 만기 문제를 비롯해 조합원 자금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서울시 실태조사에서 적발된 위법 행위로 일부 조합원이 조합 집행부를 고소하면서 사업이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우선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대주단은 8월23일 만기가 예정된 사업비 7000억원에 대한 대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대출이 연장되지 않으면 조합원당 약 1억원을 상환해야 하며, 상환하지 못하면 조합은 파산하게 된다.
현재는 시공단이 대주단에 사업비를 대위변제한 뒤 공사비, 사업비, 이자를 포함한 구상권을 조합에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추후 갈등이 잦아들지 않으면 조합 파산으로 둔촌주공이 '제2의 트리마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공사 중단으로 인한 비용도 하루하루 늘어가고 있다. 집행부 교체를 추진 중인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정상화위원회 추산 결과 4월15일 시작된 공사 중단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추정 손실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정상화위원회가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을 추진하며 내분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와 국토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집행부를 고발했다.
여기에 타워크레인 철거 문제도 7월 재논의를 앞두면서 조합 위기설에 무게가 실린다. 타워크레인 철거가 현실화하면 공사 중단이 상당히 길어지게 된다. 철수 후 재개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차 중재안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시는 양측 입장을 담아 2차 중재안을 마련해왔다.
업계에서는 시공사업단 요구사항을 조합이 수용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시한 1차 중재안에 대해 조합은 대부분 수용하겠단 방침을 밝혔으나 시공단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다.
시공사업단은 공사 재개 전 Δ조합의 공사도급변경 계약 무효 확인 소송 취하 Δ공사계약 변경의 건 의결 취소를 재취소하는 총회 Δ일반분양 모집공고를 통한 입주 일정 확정 선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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