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명' 3월 정점 이후 감소세..하루 3200명서 한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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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중순 하루 62만명을 정점으로 석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다음달 초 3200명선에서 멈출 전망이다.
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주중 최소치를 보이는 월요일 기준 3000명대를 저점으로 7월 이후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다음주 월요일인 7월 4일 신규 확진자는 3200명선으로 3000명대가 유지되고, 이번 감소 국면의 최저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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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후 월요일 확진 3주 연속 3000명대로 정체
현 추세면 7월 4일 3200명대가 유행 하한 전망
마지막 2000명대는 지난해 11월23일 2697명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3월 중순 하루 62만명을 정점으로 석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다음달 초 3200명선에서 멈출 전망이다.
이달 초까지도 매주 20% 안팎으로 감소하던 유행 규모는 6월 4주(19~25일) 이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이동량 및 실내 밀집도 증가로 여름 휴가철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다음달 이후 추가적인 유행 감소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주중 최소치를 보이는 월요일 기준 3000명대를 저점으로 7월 이후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월요일 확진자는 5022명(6일)→3822명(13일)→3533명(20일)→3429명(27일) 등으로 매주 감소폭이 줄며, 3주 연속 30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6월 4주부터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확진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24일(7227명)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전주 대비 0.4%(32명) 늘었고, 26일(6246명)엔 3%(180명) 늘며 증가폭은 더 키웠다.
정부는 감소 흐름을 이어가던 확진자가 정체 현상을 보이며,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에어컨 가동 등 실내 밀집도 증가 △정점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이를 근거로 조만간 유행 감소가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예측 기관들도 7월부터는 감소세가 멈추고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인해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상황이다.
최근 건국대학교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분석’에서 6월 마지막주(6월 26일~7월 2일)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751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경우 다음주 월요일인 7월 4일 신규 확진자는 3200명선으로 3000명대가 유지되고, 이번 감소 국면의 최저치가 될 전망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7~8월이 지나면 환자 수는 서서히 늘어난다”며 “우리 예상보다 빨리 또는 천천히 늘어나는 부분엔 하위변이나 백신 접종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올 들어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날은 1월 10일(3004명)이었고, 마지막으로 2000명대를 기록한 시점은 지난해 11월 23일(2697명)이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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