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범죄도시2', 미국엔 '탑건2'..팬데믹 뚫은 흥행작의 위엄

김지혜 2022. 6.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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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초특급 흥행작이 나와 극장가에 숨통을 튀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팬데믹 이후 최초의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천만 돌파에 이어 지난 26일에는 1,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개봉 5일 만에 전국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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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초특급 흥행작이 나와 극장가에 숨통을 튀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팬데믹 이후 최초의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국내의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은 관객 수지만, 매출액도 725억 원을 돌파했다. 천만 돌파에 이어 지난 26일에는 1,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는 '탑건:매버릭'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북미 수익 4억 6,600만 달러를 돌파해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4억 500만 달러)를 제치고 2022년 북미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탑건:매버릭'은 글로벌 수익 10억 600만 달러(1조 2,915억 원)를 기록해 2022년 전 세계 최고 흥행작에도 등극했다. 데뷔 30년 차를 훌쩍 넘긴 톰 크루즈의 필모그래피 사상 글로벌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건 '탑건:매버릭'이 최초다. 한국에서도 개봉 5일 만에 전국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긴 코로나19의 수렁 속에서 '극장 영화는 죽었다'라는 위기감이 국내외 영화계에게 팽배했지만 두 영화의 흥행은 극장의 부활을 알리는 명확한 신호탄이 됐다. 무엇보다 여름 성수기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기 전이라는 점에서 영화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칸 화제작 '헤어질 결심', 마블 신작 '토르:러브 앤 썬더', 국내 4대 투자배급사의 텐트폴 영화인 '외계+인', '한산: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가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여름 시장이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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