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 비속어까지' 충주 누리야시장 품바공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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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누리야시장 인근에 사는 주민이 소음과 부적절한 노래 가사로 고통받고 있다.
27일 야시장 인근 주민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마다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
누리야시장에서는 장이 설 때마다 공연이 열리는데, 일단 음악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게 주민의 불만이다.
실제 야시장 인근에 사는 주민의 고통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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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장 상인회 "7월부터 가족 맞춤형 공연 전환"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누리야시장 인근에 사는 주민이 소음과 부적절한 노래 가사로 고통받고 있다.
27일 야시장 인근 주민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마다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
누리야시장에서는 장이 설 때마다 공연이 열리는데, 일단 음악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게 주민의 불만이다.
야시장에 간 주민은 품바 공연 때 남자 성기를 가리키는 단어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가족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있다고 했다. '지랄하네'라는 단어도 서슴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주민도 아이들이랑 야시장에 갔는데 품바 공연에서 "모텔 어쩌고, 오빠 나 죽어 같은 말이 나와 바로 집에 왔다"며 "근처 살면 진짜 스트레스받겠다"고 했다.
실제 야시장 인근에 사는 주민의 고통은 더 크다. 일주일이 7일인데 금·토·일 3일 동안 야시장을 여니 일주일에 반 정도는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
여름이라 창문을 열고 싶어도 야시장이 열릴 때는 창문을 절대 못 연다는 게 인근 주민의 설명이다.
주민 A씨는 "소음 크기가 집안이 울릴 정도라 정신병 걸릴 지경"이라며 "참다 참다 행사 주최 측에 소리 좀 줄여달라고 했는데, 소리가 전혀 줄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주민은 "시끄러운 것도 문제인데 단어 선택이 너무 저질이네요", "저라도 스트레스 일 듯, 하루 이틀도 아니고 주말마다 저러니", "누구를 위한 야시장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충주자유시장상인회는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금·토·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자유시장 누리센터 주차장에서 야시장을 열고 있다. 야시장은 오는 10월30일까지 계속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간 중단했다가 열리는 행사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원하는 상인과 즐거움을 찾던 시민의 기대가 컸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부작용이 나오며 서둘러 보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소음 관련 민원이 많아 7월부터 품바 공연을 빼기로 했다"며 "공연 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줄이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맞는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영화 상영도 준비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누리야시장에 변함없는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충주 누리야시장은 충주시의 보조금 없이 자유시장 상인회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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