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줄기 마르는 무등산..'100대 명수' 너덜겅 약수터 폐쇄 절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등산국립공원에 남은 약수터 4곳 가운데 1곳이 물줄기가 말라 폐쇄된다.
광주 동구는 무등산 토끼등 인근 덕산너덜 전망대 옆에 자리한 너덜겅 약수터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동구는 수원이 바닥나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만 물이 흐르는 너덜겅 약수터가 제 기능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너덜겅 약수터 폐쇄 절차가 끝나면 무등산 내 약수터는 10년 사이 11곳에서 3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에 남은 약수터 4곳 가운데 1곳이 물줄기가 말라 폐쇄된다.
광주 동구는 무등산 토끼등 인근 덕산너덜 전망대 옆에 자리한 너덜겅 약수터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8월 먹는 물 공동시설 지정 해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구는 수원이 바닥나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만 물이 흐르는 너덜겅 약수터가 제 기능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너덜겅 약수터는 지난해 11차례 진행한 수질검사에서 8회 연속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사용 중지된 상태다.
동구는 한때 전국 100대 명수로 이름난 너덜겅 약수의 역사성을 보존하고자 음용 금지 안내판을 설치해 시설은 보존하기로 했다.
너덜겅 약수터 폐쇄 절차가 끝나면 무등산 내 약수터는 10년 사이 11곳에서 3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2012년 봉황대를 시작으로 이듬해 꼬막재와 늦재, 2014년 화산마을, 2015년 평두메, 2016년 중머리재, 2018년 충장사 약수터가 문을 닫았다.
동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비 부족 탓에 수원이 말라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질 악화의 원인은 연간 300만∼400만 명에 달하는 탐방 인파,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 간 불명확한 관리주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등산국립공원에 남은 약수터는 옛 증심사관리사무소, 산장광장, 청풍쉼터 등 3곳이다.
동구 관계자는 "산줄기를 타고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로 운영되는 약수터는 수량이 충분해야 수질 관리를 통해 먹는 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인요한 "김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남아공서 버스 50m 추락해 45명 사망…8세 소녀만 생존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